'방역 사각' 부산항 비상..거리두기 완화 재검토?
[KBS 부산]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7명으로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러시아 선박에서 하역 작업을 하는 국내 항만 노동자들의 연쇄감염으로 부산항 전체가 비상이 걸리는 등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발 연쇄감염이 심상치않습니다.
항만 노동자 4명에 이어 가족 접촉자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관련 확진자만 33명에 달합니다.
항만 하역작업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취약한 대기실 환경 등 방역 부실이 감염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부산항 하역 차질까지 우려되자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찾아 뒤늦게 작업자 밀집도 완화 등 작업 환경 개선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부곡요양병원 확진자 수는 6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3층 병동 환자의 60%가 감염됐습니다.
환자와 직원들이 식당이나 물리치료실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도 우려됩니다
한꺼번에 백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광주 TCS 국제학교에 입소한 부산 거주 4명중 2명이 광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대전 국제학교 관련 부산 참가자 26명에 대한 GPS 동선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 내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서경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해서는 방역에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6개소에 대해서 보건소에서 전수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지난 25일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로 완화한 부산시는, 최근 감염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이번 주말,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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