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급 강풍에 한파 '주의'
[KBS 부산]
[앵커]
부산에는 밤사이 요란한 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리창과 간판 등 날아다닐 위험이 있는 시설물부터 단단히 고정하셔야 합니다.
특히 기온도 뚝 떨어져 강추위도 예상돼 수도관 동파나 건강 관리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선이 가득 찬 부산의 한 부두.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자 조업을 멈추고 입항했습니다.
닻을 내리고, 밧줄은 단단히 고정해 강풍에 대비합니다.
[이지태/어민 : "배 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펜더(보호 장치)도 보강하고 앞에 계류줄도 하나 묶은 걸 두 개 묶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백사장을 쉴 새 없이 덮칩니다.
오후부터 부산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특히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의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날아가기 쉬운 간판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비닐하우스나 공사장 울타리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천문조 영향으로 바닷물이 높은 만큼 너울성 파도로 안전사고가 우려돼 해안가 접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기온도 크게 떨어집니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6도.
오늘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한파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신은지/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비교적 따뜻했던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강추위는 토요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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