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아들 2시간 때리고 1시간 방치해 사망..60대 어머니 수사

손하늘 sonar@mbc.co.kr 2021. 1.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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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팔조령의 한 사찰에서 60대 어머니가 30대 아들을 2시간 40분간 때리고 50분간 방치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북 청도경찰서는 지난해 8월 28일 35살 아들 권 모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65살 여성 김 모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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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팔조령의 한 사찰에서 60대 어머니가 30대 아들을 2시간 40분간 때리고 50분간 방치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북 청도경찰서는 지난해 8월 28일 35살 아들 권 모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65살 여성 김 모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4시 반부터 7시 10분까지 경북 청도군의 한 사찰 1층 생활공간에서 "훈계를 하겠다"며 아들을 대나무로 때렸고, 아들이 쓰러지자 "엄살을 피운다"며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밤 8시가 넘어서야 119에 신고했고, 아들 권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공무원 시험에 낙방한 아들이 절에서 살던 중, 생활 규칙을 어기고 부적절한 행동을 해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훈계를 하려고 때렸고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이 이어진 3시간 반 동안 절에는 주지스님을 비롯해 3명의 목격자가 있었지만, 모두 김 씨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함께 아들이 숨질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사찰 측이 폭행을 알고도 방치한 건 아닌지 등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손하늘 기자 (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6072000_348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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