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 대설특보..태풍급 강풍에 내일까지 최고 10cm 눈

오정현 입력 2021. 1. 28. 21:49 수정 2021. 1. 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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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어제(27일)와는 180도 바뀐 하루였습니다.

전국 대부분에 거센 눈보라와 강한 바람이 이어졌는데요.

전북 지역에는 눈과 바람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전북 순창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정현 기자, 지금 눈내리는 모습이 보이는데 눈이 밤새 오나요?

[기자]

네, 오후 들어 눈발이 굵어지면서 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순창과 무주, 진안, 장수, 남원, 임실엔 대설주의보가 정읍, 군산, 부안, 고창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쌓인 눈의 양은 순창이 6.4cm로 가장 많고, 무주 덕유산 5.6, 장수 2.3cm 등입니다.

이번 눈구름의 특징은 범위가 좁고 강하다는 겁니다.

짧은 시간 많은 양이 내리면서 눈보라로 몰아치는 곳이 많습니다.

눈은 3~8cm, 동부내륙은 10cm 넘게 쌓인 뒤, 내일(29일) 오전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앵커]

오늘(28일) 강한 바람도 예보됐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오후 들어 바람이 무척 강해졌습니다.

전북 모든 지역에서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소형 태풍과 맞먹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했는데, 부안 위도에선 오후 한때 순간적으로 초속 24.3m 돌풍이 몰아치기도 했습니다.

열대저기압의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를 넘어서면 태풍으로 분류되는데 그보다 센 바람이 분 겁니다.

전주에선 철골 구조물이 돌풍에 휩쓸려 건물 아래로 떨어질뻔한 걸 소방대원이 긴급히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강추위도 찾아왔습니다.

임실과 무주, 진안, 장수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전주의 아침 기온 영하 7도, 진안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고, 낮에도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추위에 노출된 곳은 보온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순창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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