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사각지대" 미인가 교육시설 전수 조사
[KBS 청주]
[앵커]
대전의 집단 감염 사례를 계기로 충북에서도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가 실시됩니다.
그동안 관리 감독에서 벗어나 방역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지적인데요.
졸속으로 진행되는 뒷북 조사가 되지 않도록 면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온 중도입국 학생을 교육하는 곳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 20여 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교육청이나 자치단체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는 미인가 교육시설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충북 지역의 미인가 교육시설은 9곳, 모두 400여 명이 다니며, 5곳은 기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도, 학교도 아니다 보니 관리 주체가 없어 그동안 방역의 사각지대로 방치됐습니다.
[김동준/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 센터장 : "개인이나 단체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라 많은 허점이 노출돼 있는 것 같습니다. 공적인 규제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비공개 소규모로 운영되는 미인가 교육시설로,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실태 파악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런 숨어 있는 미인가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가 이뤄집니다.
자치단체 등과 함께 학교의 협조를 받아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을 추적하거나 인터넷 조사 등 다양한 방식이 활용됩니다.
[김정희/충청북도교육청 장학관 : "미인가 시설끼리도 서로 연락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개된) 미인가 시설의 협조도 받을 예정입니다."]
미인가 교육시설은 확인 즉시 기숙형 학원과 종교 시설의 방역 수칙이 적용되며 방역 감시망에 포함됩니다.
미인가 교육시설을 찾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방역 위반 사례가 더 나오지 않을지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권기현 기자 (js-kwon@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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