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60개로 늘릴 계획이었다"

백상현 입력 2021. 1. 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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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대전과 광주 등의 IM선교회 소속 미인가 교육시설은 밀집, 밀접, 밀폐된 환경에서 학생들이 합숙 생활을 하면서 대규모 집단감염을 불러왔는데요.

마이클 조 선교회 대표가 이런 시설을 전국에 60개까지 늘리려 한 사실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IM 선교회와 관련된 전국의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340명.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76명,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153명이 집단감염된 게 컸습니다.

확진자는 거의 대부분 학생과 교직원.

밀집, 밀접, 밀폐.. 이른바 3밀 속에 합숙 생활을 한 게 빠른 집단 감염 확산의 원인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예배에서 IM선교회 마이클 조 대표가 이런 미인가 교육시설의 성장을 자랑하면서 말합니다.

[마이클 조/IM 선교회 대표 : "이런 교회들이 지금 약 24개가 일어나면서 지금 저렇게 아이들이 그 짧은 기간에 700명이 됐습니다."]

이런 시설을 전국에 60개까지 늘릴 계획도 발표합니다.

[마이클 조/IM 선교회 대표 : "일주일에 두 개씩 생깁니다. 지금 제가 들어가서 60개를 다녀야 해요. 60개를 지금 오픈해야 하는 상황인데..."]

영어 교육과 선교 복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교육 사업에만 치중하면서 방역 수칙은 외면한 채 단체 합숙 생활을 강행해온 게 결국 이 사태를 불러온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IM선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으면서 다행히 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CCTV를 확인해 IEM국제학교 학생들과 밀접접촉한 주변 상인, 주민 등 32명을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IM선교회 교육 시설인 대전 CAS방과후 학교에 대해서도 학생과 교인 가족 10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집단감염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달 말까지인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내일이 아닌 주말쯤 발표하는 것으로 미뤘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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