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조 벌어 13조 배당하는 삼성전자..M&A도 예고
[뉴스리뷰]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특별배당을 포함해 13조 원 규모의 배당도 결정했는데요.
시설 투자 확충은 물론, 의미 있는 인수합병도 예고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5조 9,939억 원, 재작년보다 거의 30% 늘었습니다.
매출은 2.6%가량 늘어난 237조 원으로 수익성도 더 높아졌습니다.
늘어난 실적 이상의 전례 없는 대규모 배당도 발표했습니다.
보통주 기준 주당 354원의 결산배당금에 잔여 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 1,578원을 더해 1,932원을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100원인 액면의 19배가 넘고 배당총액은 13조 원을 넘어 지난해 영업이익의 3분의 1 이상입니다.
물론, 특별배당으로 국민연금 같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나 개인도 이득을 보지만 4,200여만 주를 가진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배당금도 1조 원을 넘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세에 쓰일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에는 못 미치지만 앞으로의 배당도 늘릴 계획입니다.
앞으로 3년간 정규 배당을 9조 8,000억 원으로 기존보다 2,000억 원 늘리고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지난해 38조 원대를 투자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메모리는 물론, 사운을 건 시스템 반도체에서 대만 TSMC와의 격차 축소를 위한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보유 재원을 적극 활용해 전략적 시설 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의미 있는 인수합병 가능성도 예고했습니다.
삼성의 소규모 기술기업 인수는 그간 여러 차례 있었지만 2017년 자동차 전장 회사 하만 인수 뒤 M&A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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