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낮에 활 쏘고 흉기로 공격..살인미수범 검거

[뉴스리뷰]

[앵커]

오늘(28일) 서울에서 한 40대 남성이 대낮에 70대 지인을 활과 흉기로 공격하는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소한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오전 11시쯤 40대 남성 A씨는 이곳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남성 B씨에게 활을 쐈습니다.

<목격자> "같이 눈 쓸고 있다가, '악' 소리 났는데 보니까 활이 꽂혀있다고…"

이곳에서 눈을 쓸고 있던 피해자에게 활을 한 번 쏜 A씨는 잠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B씨의 복부를 공격했습니다.

연달아 공격당한 피해자 B씨는 상처를 입은 채 이곳 주택가에서 걸어 내려가 인근 내과로 향했습니다.

병원 측에서 외상 치료는 어렵다고 하자, B씨는 피를 흘린 채 바로 길 건너에 있는 119안전센터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119안전센터 관계자> "여기로 오셨으니까, 모시고 와야 할 거 아니에요, 직접 왔으니까. 그게 바로 우리 센터 앞이었던 거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과거에 일을 하다가 알게 된 B씨에게 사소한 이유로 앙심을 품어 왔으며, B씨를 해칠 목적으로 활과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A씨의 거주지를 수색한 결과, 활과 화살을 포함해 각종 흉기들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B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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