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임신부 접종 왜 빠졌나? 부작용 책임은?

<앵커>

백신에 대한 남은 궁금증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임신부 왜 빠졌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세계보건기구는 임신부 접종을 권하지 않고 있는데요. 백신이 안전한지 임상 시험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은 사실상 권하고 있는데요. 임신부와 태아에게 해가 없다는 동물 실험 결과는 제법 있고 임신부도 코로나 고위험군, 즉 감염되면 본인은 물론 태아도 위험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세계보건기구가 미국과 다르니까 우리 정부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는 역시 임상 시험 안 돼 있고요. 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접종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모유 수유 여성은 미국과 세계보건기구 모두 접종을 권장하고 있고 접종 뒤 모유 수유 계속해도 됩니다.]

Q. 부작용 보상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주사 맞고 30분 이내에 생기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에 의한 호흡 곤란과 쇼크 등은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잇단 노인 사망 사례는 조금 다른데요. 열, 설사 등 접종 후 가볍고 흔한 증세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이 사망한 걸로 결론이 나면 보상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Q. 완치자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평소 알레르기가 있다 해도 접종 후 호흡곤란이나 쇼크 등이 나타나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또 코로나 백신을 두 번 맞으면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보다 면역력이 더 강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완치자에게도 접종을 권하는 거고요. 다만 면역력이 강해지면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증세가 거의 없는 건 맞는데 바이러스 전파력까지 없어지느냐 이건 장담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백신을 맞은 후에도 마스크는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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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