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감독이 꼽은 수훈선수 위디 "계속 열심히 하겠다더라"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를 던진 고양 오리온이 당분간 제프 위디와 동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2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로농구 와의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9승째(14패)를 달성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힌 것은 물론 4위 안양 KGC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 전 외국인 선수 교체를 알렸다. KBL은 “오리온이 제프 위디의 대체 선수로 데빈 윌리엄스와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한국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30일 밤 0시에 격리가 해제된다. 하지만 아직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곧바로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 윌리엄스가 합류할 때까지는 위디가 경기를 소화한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위디와 지난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마치고 나서 이야기를 했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가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강 감독은 결국은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국내 선수들이 시즌 후반에 갈 수록 지치니까 결국 밸런스가 무너지더라”며 “새 외국인 선수가 오면 밸런스가 잡힐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일등 공신은 24득점·8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승현이었지만 위디의 활약도 좋았다. 위디는 15분51초를 뛰면서 5점·8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위디가 너무 잘해줬다. 경기 끝나고 본인에게도 ‘잘 해줬다’ 이야기했고 본인도 기분 좋게 ‘만족한다’고 하더라. 계속 그렇게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데 그 다음에는 나도 할 말이 없더라”며 흐뭇하게 말했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4일 동안 3개의 경기를 치른다. 30일에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KCC와 맞붙은 뒤 31일에는 홈으로 돌아와 서울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강 감독은 “경기를 뛴 선수들, 안 뛴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최근 연패에 빠진 데다 4일 동안 3경기를 해야돼서 첫 날인 이 경기가 중요했다. 선수들이 열정으로 잘 이겨낸 것에 대해서 박수치고 고맙다고 이야기해주고싶다”고 밝혔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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