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센터 전문성·간편한 예약 중요"..백신 접종 성공하려면?
[앵커]
당장 다음 달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접종 센터의 전문성, 또 접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예약도 쉽게 할 수 있고, 누구나 편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사례를 참고할 만 한데요,
백신 성공의 조건,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구 약 9백만 명의 이스라엘은 지난달 19일 접종을 시작해, 인구 30%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이미 마쳤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도입된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인데 2차 접종을 마친 인구도 150만 명에 달합니다.
빠른 접종 속도의 비결로는 먼저 촘촘한 접종망 확충이 꼽힙니다.
이스라엘 전역에 병원 외에도 3백여 곳의 전용 접종소가 운영되고 있고 차 안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도 도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불안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선 접종센터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정희진/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체육관이나 공공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거기서 접종하는 인력을 어디서 차출해와야 하는데 이분들이 백신에 대한 접종과 관리의 전문가들이 아니실거 같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또 다른 비결은 간편한 예약 방식입니다.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종 장소와 날짜, 시간을 예약하는데 이를 통해 대기 시간을 줄여 빠른 접종으로 이어졌습니다.
[정희진 : "사전공지를 하면 그분들이 전화든 앱을 통하든 아니면 인터넷을 통하든 사전예약을 하고 그 예약을 통해서 예진표도 작성을 하고."]
무엇보다 백신을 꺼리는 사람이 많은 만큼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상 반응이든 효능이든 또는 효과든, 또는 변이의 문제이든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한 이슈가 등장할 것이라 이것들을 계속 잘 소통해내는 것이…."]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일종의 접종 증명서인 '녹색 여권'을 발급해 참여율을 높였듯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안민식/영상편집:신승기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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