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1월 강풍에 피해 속출..선별검사소 177곳 결박·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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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역대급 1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 177곳은 강풍에 철거돼 문을 닫거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공식 접수된 강풍 피해는 충북 2건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177곳이 강풍 대비 안전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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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5편 결항·선박 258척 통제..도로 3곳 통행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역대급 1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 177곳은 강풍에 철거돼 문을 닫거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계량기 동파 신고도 수십 여건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공식 접수된 강풍 피해는 충북 2건이다. 모두 주택 지붕 구조물 일부가 강한 바람에 떨어졌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지자체와 소방당국에 신고 된 강풍 피해는 수 백여 건에 이른다.
경기에서는 눈길에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10여건 발생해 15명이 다쳤다. 간판이 추락하고 나무가 쓰러지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강원 원주시 중앙동에서는 분식점에서 일하던 여성이 강풍에 날아온 냄비 뚜껑에 얼굴을 맞아 다쳤고, 강릉에서는 리조트 외벽 일부가 뜯겨나갔다.
충북 충주시 살미면 설운리에서는 샌드위치 패널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한 체육공원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쳤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의 공사장에선 펜스가 무너졌고, 동구 괴전동에서는 '건설 자재가 전선에 걸려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북 경산, 영주, 구미에서도 강풍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177곳이 강풍 대비 안전조치를 했다. 이중 9곳은 철거·운영중지를 했다.
강풍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계량기 동파 피해도 속출했다. 현재까지 중대본에 접수된 신고만 40건이다.
기상 악화로 인해 전북 남원 국지도 60호선 6.4㎞와 지방도 737호선 16.5㎞가 통재됐다. 겨울철 상시 통제구간인 전남 구례 군도 12호선 14㎞도 막혔다.
항공기 5편이 결항되고, 104개 항로 여객선 162척과 81개 항로 유도선 96척도 발이 묶였다.
4개 국립공원 139개 탐방로도 통행이 금지됐다. 지리산 48개, 덕유산 14개, 내장산 16개, 무등 61개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분야별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일부 지역은 1월 최대 순간풍속과 하루 최대풍속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빨랐다.
최대 순간풍속 1위를 경신한 지역은 동두천 63.7㎞/h, 파주 59㎞/h, 강화 72.7㎞/h, 양평 64.8㎞/h, 홍천 70.6㎞/h다. 2위는 이천 54.7㎞/h, 천안 62.3㎞/h, 부여 56.2㎞/h다.
하루 최대풍속 1위를 기록한 지역은 파주 34.2㎞/h, 홍천 32.4㎞/h다. 2위는 동두천 38.5㎞/h, 강화 36.4㎞/h다.
최대 순간풍속은 일정 기간에서 순간풍속의 최댓값을, 하루 최대풍속은 하루 중 평균 풍속 가운데 최대 풍속을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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