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의식 잃은 운전자의 역주행 차량..경찰이 막았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이 도로를 역주행하는 위험한 일이 있었는데요.
경찰의 기지로 운전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 리포트 ▶
도로 가에 세워진 순찰차와 구급차들.
그리고 급하게 달려가는 구급대원들.
사람들은 일제히 구급대원들이 달려가는 곳을 바라봅니다.
사고가 난 걸까요?
[임재찬/인천 송도국제도시지구대 경장] "신고자 목소리가 굉장히 다급해서 비명을 많이 지르시면서…"
이때 순찰차가 방향을 틀어 자리를 떠납니다.
지난 21일 오전, 인천의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임재찬 경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도로 경계선을 넘어 멈춰있는 상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할 방법을 논의하는 그 순간,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임재찬/인천 송도국제도시지구대 경장] "차량이 다시 움직였어요 짧은 시간이었죠"
차량이 도로로 내려와 역주행하기 시작한 겁니다.
[임재찬/인천 송도국제도시지구대 경장] "차량이 움직이니까 저도 마찬가지로 순찰차로 대응해야겠다… 순찰차로 먼저 달려갔어요."
불과 100여 미터 앞에는 교차로가 있었고, 맞은편에서는 차량 여러 대가 달려오고 있는 위험한 상황.
임 경장이 내린 결정은 순찰차로 차량을 막자, 였습니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멈춰선 차량.
[임재찬/인천 송도국제도시지구대 경장] "어떻게든 이 사고를 막아야겠다… (그런데 차량이) 다시 이동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도 했는데 순찰차만 파손되고 멈췄구나 안도감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임 경장의 기지로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고, 더 큰 피해도 막을 수 있었는데요.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협조도 돋보였습니다.
[임재찬/인천 송도국제도시지구대 경장] "감사하게도 서행해 주시고 또 위험하지 않게 옆으로 우회해서…"
며칠 후, 운전자 가족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는데요.
'건강하단' 말에 안도했습니다.
[임재찬/인천 송도국제도시지구대 경장] "순찰차가 파손되더라도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가장 먼저 생각이 든 것은 우리 시민들의 안전… 언제라도 이렇게 맡겨진 사명에 넉넉하게 감당하는 경찰관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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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196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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