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모든시민 1인당 20만원 지급

강근주 입력 2021. 1. 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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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포천시장 28일 포천시 모든시민 1인당 20만원 지급 특별 담화문 발표. 사진제공=포천시

【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28일 긴급 담화문을 통해 시민 모두에게 1인당 2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시민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끝없이 고민한 끝에 경기도에 이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경기도와 같이 2021년 1월19일 24시 기준, 포천시에 거주하는 시민 14만7000명과 등록외국인 1만2000명 등 16만1000여명이며, 1월20일부터 27일까지 포천시로 전입한 주민에 대해서도 추가 지급한다.

재난기본소득 규모는 총 322억원으로, 재원은 본예산 예비비에서 충당하며 경기도에서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합쳐 포천시민은 1인당 총 3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받게 된다.

신청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2월에는 온라인, 3월에는 현장에서 신청 접수한다. 또한 취약계층은 설 이전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박윤국 시장은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이번에 경기도와 포천시에서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라며, 항상 시민이 먼저인 포천시가 되도록 노력하겠.”고 밝혔다.

다음은 긴급 단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15만 포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포천시장 박윤국입니다.

먼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로 생계마저 위협받는 고통을 참고 견뎌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포천시는 타시군과 다르게 구제역을 비롯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가지검은 마름병, 코로나19까지 5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2018년부터 치루고 있습니다.

지금 포천의 지역경제는 침몰 위기 속에서도 꿋꿋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포천시와 의회, 그리고 공직자 모두는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끝없는 고민을 해왔습니다.

이에 경기도 이재명 지사님은 도민 모두에게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여 경기도의 최전선인 포천시는 외국인을 포함해 전 시민에게 2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종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손세화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지금은 실질적인 지원과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릴 필요가 있는 중대한 시점입니다.

포천시는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지급 대상은 경기도와 같이 1월19일 24시 기준 포천시에 주소를 둔 내국인 및 외국인이나 포천시는 1월20일부터 1월27일까지 포천시로 전입한 시민에 대해서도 추가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신청은 2월에는 온라인, 3월에는 현장신청으로 진행합니다.

총 소요액은 322억원이며, 재원은 시민의 부담이 없도록 지방채 발행이 아닌 본예산 예비비에서 충당할 계획입니다.

우리 시는 지난해 전국 최대 금액인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모든 시민에게 드린 바 있으며, 전체 시민 중 97.6%가 지급받아 체감상 확실한 경제효과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재난지원금 사용처인 농협에서 수익금을 환원하는 등 재난기본소득이 지역상생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며 지역공동체를 이끄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난기본소득을 결단하고 함께해주신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님을 비롯한 도의원 여러분, 그리고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지방이 잘 살아야 나라가 잘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방의 논리입니다.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고난과 도전을 막아내고 반드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하루하루가 빙판길을 걷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2021년은 분명히 다른 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와 모든 포천시 공직자, 포천시의회는 초당적으로 이념을 떠나 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시길 다시 한 번 당부의 말씀을 드리며, 포천시는 진행되고 있는 모든 국책사업, 도-시의 크고 작은 사업을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계획대로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포천시는 작은 지방정부이지만 채무가 없으며, 2019년도 정부로부터 지방재정분석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짙은 어둠에서는 아주 작은 불씨도 밝은 빛이 되듯, 이번 재난기본소득이 시민 여러분께 한 줄기의 작은 빛이 되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포천시는 시민이 가장 먼저입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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