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불안에 병·의원 이용 줄고..보건의료제도 신뢰·만족 높았다
[경향신문]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한국인의 의료서비스 이용률은 감소했고 의료기관 이용 시 느끼는 감염 불안감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지난 1년(2019년 7월~2020년 6월)간 진료를 위해 병·의원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환자의 경우 60.8%, 입원환자는 3.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포인트, 0.7%포인트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병원에서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응답한 비율은 외래진료 14.7%, 입원진료 18.1%로 전년에 비해 각각 8.7%포인트, 9.6%포인트 올랐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특히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응답자 중 76.3%가 한국의 보건의료제도를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보건의료제도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75.6%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각 10.4%포인트, 9.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국제사회와 비교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에 제출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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