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카사노, 레알 비판 "누텔라 너무 먹여서 살 14kg 쪘어"

이현호 기자 2021. 1. 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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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카사노(38, 이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체중이 불어난 이야기를 들려줬다.

현역에서 은퇴한 카사노가 레알 시절을 회상했다.

카사노는 "레알에 입단하자마자 12kg를 감량했다. 하지만 파비오 칸나바로가 레알로 온 뒤 내 체중이 다시 늘어났다. (칸나바로 입단과 체중 증가의 관련성은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레알은 누텔라로부터 후원을 받았는데 매달 선수들에게 누텔라를 5kg씩 나눠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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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안토니오 카사노(38, 이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체중이 불어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단신 공격수 카사노는 2006년 1월 AS로마를 떠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끌던 레알의 하얀 유니폼을 입었다. 큰 기대를 받고 이적한 카사노는 레알 베티스와의 스페인 국왕컵에서 곧바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시작은 좋았으나 자기관리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시즌 중 급격히 불어난 체중 때문에 스쿼드에서 제외되는 일이 잦았다.

현역에서 은퇴한 카사노가 레알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28일 이탈리아 방송 '보보 TV'에 출연해 "당시 레알은 누텔라의 스폰서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누텔라는 이탈리아 브랜드 페레로에서 출시한 초콜릿 잼 명칭이다.

카사노는 "레알에 입단하자마자 12kg를 감량했다. 하지만 파비오 칸나바로가 레알로 온 뒤 내 체중이 다시 늘어났다. (칸나바로 입단과 체중 증가의 관련성은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레알은 누텔라로부터 후원을 받았는데 매달 선수들에게 누텔라를 5kg씩 나눠줬다"고 설명했다.

누텔라는 '악마의 잼'으로 불릴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식품이다. 또한 100g당 545㎉의 고열량 식재료이기에 몸관리가 중요한 운동선수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식재료다. 카사노는 "7개월 동안 14kg이 증가했다"고 덧붙이며 레알 시절에 자기관리에 실패한 이유를 털어놨다.

약 1년 만에 레알을 떠난 카사노는 삼프도리아, AC밀란, 인터밀란, 파르마, 삼프도리아, 헬라스 베로나를 거쳐 2017년에 은퇴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A매치 39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카사노는 은퇴 후 '능력은 있으나 게으름을 피워 마무리가 좋지 못한 선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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