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2.5단계 수준..'거리두기' 조정 미루며 고심
<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4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보다는 60명 줄었습니다만,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 당국은 당초 내일(29일) 발표하기로 했었던 거리두기 조정안을 주말로 미뤘습니다.
이 소식은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을 뺀 479명이 국내 발생입니다.
하루 평균 국내 발생은 지난 23일 300명대로 떨어지면서 3차 유행이 진정세로 돌아서는 듯했지만, 닷새 만에 다시 2.5단계 격상 기준인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환자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건 IM선교회를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입니다.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5개 시도, 6개 시설에서 340명이 발생했습니다.
직장과 모임,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안동의 태권도 학원에서는 이틀 새 학원생 23명을 포함해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역 인근의 노숙인 시설 두 곳에서도 이용자와 종사자 등 21명이 감염돼 전수조사에 나섰는데, 노숙인의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내일로 예정했던 거리두기 조정 발표는 주말로 연기됐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확진자 추이 등 여러 가지 지표가 최근 들어 불안정해진 모습입니다.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설 당일만이라도 풀어주자는 의견도 있지만, 방역 당국 내 기류는 부정적인 쪽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김경욱 KBC,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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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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