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남양주시의원 "6호선 연장안 갈등, 혼용무도"

강근주 입력 2021. 1. 28. 20:23 수정 2021. 1. 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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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28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을 존중하고 결자해지 자세로 6호선 마석 연장안 문제를 해결하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박은경 의원은 여러 논의 끝에 추진된 도시철도 6호선 마석 연장안이 관계자들과 협의 없이 다른 지역으로 변경신청된 것을 지적하며 상식에 부합하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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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남양주시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남양주시의회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박은경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28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을 존중하고 결자해지 자세로 6호선 마석 연장안 문제를 해결하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박은경 의원은 여러 논의 끝에 추진된 도시철도 6호선 마석 연장안이 관계자들과 협의 없이 다른 지역으로 변경신청된 것을 지적하며 상식에 부합하는지 물었다.

이어 이런 사실을 인지안 지역주민은 반발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이의를 제기하고 이와 관련해 시민 간 고소-고발이 있었으며 남양주시는 관련 냉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는 ‘혼용무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6호선 연장안에 대한 경제석 분석에 대해 차량기지매각비용 포함 여부, 지역 간 인구 수요분석 비공개 등 불정정한 잣대 말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의 비교분석에 근거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박은경 의원은 특히 시민을 대하는 공직자 태도가 심히 걱정스럽다며 공무원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되짚어 보고 성찰하길 당부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박은경 남양주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72만 남양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은경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남양주시가 도시철도 6호선 연장안 변경 신청으로 만든 남양주시 내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도시철도 6호선 마석 연장 안은 출퇴근 시민의 교통편의를 조금이라도 상승시키고자, 상대적 교통약자인 남양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정책을 제안하고, 중랑구을, 구리시, 남양주갑 국회의원이 함께 정책 협약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그후 남양주시와 의회, 구리시와 의회, 해당 국회의원이 함께 정책협약하고, 남양주시가 6호선 마석 연장안을 경기도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도시철도 6호선 마석 연장안을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 및 선출직의원, 시민은 물론, 경기도와 협의도 없이 남양주시가 남양주의 다른 지역으로 변경안을 경기도에,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신청했습니다.

남양주시가 했습니다.

남양주시 공직자 여러분, 이것이 상식적입니까?

2020년 12월31일자 언론을 통해 지역민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남양주시는 그 보도를 낸 언론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분노하는 지역시민들은 시청앞에 조화를 게시하고 항의했습니다.

그 건으로 항의하는 시민 대표를 또 다른 남양주시민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습니다.

시민들은 시청 앞에서 ‘6호선 연장 원안 사수’ 집회를 하고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들은 ‘[국회의원님, 더 이상 남양주시민이 분열하게 방관하지마시고 남양주시민 모두를 위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게시했습니다.

화도이장단에서 6호선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남양주시가 두 개의 노선연장안에 대해 경제성분석 비교한 안을 설명했습니다.

차량기지매각비용 포함/불포함, 금곡호평평내화도수동 24만 인구 대비 양정와부조안 7만2천 인구 수요분석 자료 비공개 등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기준의 비교분석이었습니다.

시민은 동의하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항의했습니다. 항의하는 시민에게 ‘삐뚤어진 시민의식 참담합니다’라고 남양주시장께서 응수했습니다. 시민은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서운하다 며 지역주민 간담회 거부한 불통 남양주시장’이란 언론보도가 나갔습니다. 남양주시는 그 보도를 낸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습니다. 혼용무도한 남양주시 현 상황입니다.

갈등을 해결해야 할 행정기관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변 지자체 및 경기도뿐만 아니라 남양주시 시민과 시민 간의 고소, 고발, 언론사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막강한 행정력으로 갈등을 야기하고,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남양주시 공직자 여러분, 이것이 상식적입니까? 남양주시장께서는 SNS에 “남양주에도 특정 정치인과 그들을 따르는 무리가 가짜뉴스로 시민사회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어 참 답답합니다. 어줍잖게 정의에 편승해 가려는 몸부림이 가소롭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6호선 연장사업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앞세워서 주민 간 분열과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라고도 게시했습니다.

‘이슈로 이슈를 덮는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무엇입니까? 어지럽게 언론보도 하면 덮어집니까? 어지러운 언론 보도로 시민을 혼란스럽게 해서 진실을 회피하게 하려는 의도입니까. 시민이 준 권력으로 시민 길들이기, 언론 길들이기 하여 권력을 키우는 게 정의롭다고 생각하십니까 어줍잖게 정의에 편승해 가려는 몸부림이 가소롭습니다.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고 행정력을 낭비하게 했다는데 72만 남양주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주민 간 갈등, 행정력 낭비를 누가 나서서 하고 있습니까? 주민 간 분열과 불신을 조장한 옳지 못한 행동을 한 사람은 남양주시장이신데 자기 반성입니까?

자중하라 하면 더 보란 듯이 역행하는 남양주시장님의 행보에 새해 벽두부터 우리 시민이 웁니다. 다음과 같은 표현도 했습니다.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서 합리적 대안을 가지고, 서로 간에 예의를 지켜가며 대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입니다!” 그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차량기지매각비용 포함/불포함, 지역 간 인구 수요분석 비공개 등 불공정한 잣대 말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의 비교분석에 근거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합리적 대안을 내놓으십시오.

남양주시장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숙한 시민의식, 적어도 상식에 기초한 시민의식을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원하는 우리 시민에게 보여주십시오.

이철영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남양주시가 이만큼 참담해도 되겠습니까? 이렇게 우스워도 되겠습니까?

공직자 여러분, “총애를 받아도 욕된 일을 당하여도 놀라지 않는다”는 ‘총욕불경’을 아시지요? 칭찬과 비난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혹시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들 잘못 알고 계시진 않습니까. 본 의원은 시민들을 대하는 우리 공직자분들의 태도가 심히 걱정입니다.

해가 바뀌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혼용무도한 남양주, 그러나 아직 새 출발선에 있습니다. 남양주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존재하는지 되짚어 성찰하시길 정중히 당부드립니다.

시민을 존중한다면 먼저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결자해지 자세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십시오. 시민 존중없는 행정은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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