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탐사선 다음 달 화성 진입, "한국에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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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의 옴란 샤라프 총괄이 28일 한국 기자들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옴란 총괄도 "그간 우주 개발은 '스페이스 레이스'(space race·우주경쟁)라는 말처럼 경쟁을 통해 발전했지만, UAE는 협력을 통한 우주 개발을 지향한다"며 "두바이 샛 인공위성 때는 한국과 협업을 통해 지식을 이전 받았고, 이번 화성 탐사에서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등과 협업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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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 사람들도 아랍 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를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2006년 한국과 협업을 하면서 지식을 전달 받을 뿐 아니라 팀 문화를 배웠다"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의 옴란 샤라프 총괄이 28일 한국 기자들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옴란 샤라프 EMM 총괄과 파트마 후세인 루타 측정 과학부문 과장이 참석했다.
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مسبار الأمل·Al Amal)호가 2월10일 화성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UAE의 화성 탐사와 한국이 어떤 관련이 있을까?
옴란 총괄은 "한국과 협업하며 지식을 이전받고, 팀 문화도 배웠다"며 "한국의 우주 산업계도 대단하다. 한국의 작은 (우주 기술) 회사였지만 UAE의 우주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UAE는 2009년과 2013년 각각 인공위성 '두바이 샛' 1호와 2호를 한국의 세트랙아이와 함께 협력해 제작·발사에 성공했다.
이어 그는 "2006년부터 한국과 UAE는 우주 개발에 함께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협력을 강조했다. 옴란 총괄은 201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과학기술정책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UAE의 우주 분야 관계자들은 우주 개발에 뛰어들고 짧은 시간 동안 화성 탐사까지 빠르게 성장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협력'과 '지식 공유'를 꼽았다.
파트마 과장은 "처음 화성 프로젝트가 발표됐을 때, UAE 차원에서 국내·외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끝낸 지점(결과물)을 가져와 발전 시켰다. 기존 장비를 발전 시키는 방법이 (발전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옴란 총괄도 "그간 우주 개발은 '스페이스 레이스'(space race·우주경쟁)라는 말처럼 경쟁을 통해 발전했지만, UAE는 협력을 통한 우주 개발을 지향한다"며 "두바이 샛 인공위성 때는 한국과 협업을 통해 지식을 이전 받았고, 이번 화성 탐사에서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등과 협업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UAE는 이러한 협력과 공유의 정신을 살려 화성 탐사선이 측정한 화성의 기상 정보를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UAE는 이번 화성 탐사를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하며, 미래의 과학기술 인재들을 키워 기반을 다지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
파트마 과장은 "EMM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사람들의 참여를 늘리는 것"이라며 "대중·학생·교사·과학자의 참여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EMM 프로젝트 발표 후 각급 대학에서 우주관련 학과, 물리학과가 개설됐다. 교육팀에서는 초등 중등 학생 대상으로 소통을 노력하고, 우주 과학지식을 교과서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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