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의료진 5만명부터 새달 코로나 백신 접종

김지훈 입력 2021. 1. 28. 20:16 수정 2021. 1. 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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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월부터 실시하는 전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부터 시작해 11월까지 국민 70%가 백신을 접종하고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8일 정부가 발표한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보면, 2월부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의사·간호사 등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입소자·종사자 78만명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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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정은경 "2월 마지막주부터 시작"
5월부터 65살 이상 고령자 대상
11월까지 국민 70% 접종 목표
2월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26일 경기도 평택의 한국초저온물류센터 통합관제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초저온 보관소의 온도 유지, 보안 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월부터 실시하는 전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부터 시작해 11월까지 국민 70%가 백신을 접종하고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8일 정부가 발표한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보면, 2월부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의사·간호사 등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입소자·종사자 78만명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3월 중순부터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에 근무하는 보건의료인,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인 119구급대, 역학조사·검역요원, 검체 검사 및 이송요원 등 44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이 예정된 2월 마지막 주 정도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호 접종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분기인 5월부터는 65살 이상 고령자, 노인·장애인·노숙인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고위험 의료기관이 아닌 병원과 약국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38만명을 포함하면 2분기 접종 대상은 모두 850만명이다. 3분기에는 50~64살 성인, 성인 만성질환자,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18~49살 성인 등 전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일단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임상 결과에 따라 접종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정부는 중증 질환 발생 위험과 의료·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의 전파 특성 등을 고려해 접종 순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전국 250곳 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은 약 1만곳의 지정 민간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원자·종사자 78만명에게는 2월부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39만명에게는 5월부터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통해 접종한다.

등록증이 있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순서에 따라서 접종한다. 정 청장은 “미등록 외국인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수적인 공무와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긴급히 출국해야 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소관부처의 엄격한 증명을 거쳐서 2분기부터 우선 접종을 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금보다 더 촘촘하게 실행계획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접종) 우선순위의 원칙을 밝히는 것과 실제 현장에서 실행에 옮기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행정적으로 충분히 파악하고 관리할 수 없는 소수자나 취약계층이 실제 접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불평등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실행계획이 더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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