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상으로 만나는 거장 김환기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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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점화로 채워진 화면이 미끄러지듯 빠르고 부드럽게 발아래로 꺼지자 몸이 붕 떠오르는 느낌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미술 화가 김환기의 대표작 '우주'의 이미지를 소재로 영상 작업을 하고, 이를 벽과 바닥에 프로젝터로 비추어 관람객을 둘러싸도록 만든 것이다.
벽면에 영상을 채운 설치작업을 비롯해 '우주'를 티브이 화면 7개에 나누어 보여주는 영상 설치 등 김환기 작품을 디지털 매체로 다양하게 재창조,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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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잠실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우주 김환기 1-1-21 롯데 미디어 프로젝트(UNIVERSE-WHANKI1-1-21-LOTTE MEDIA PROJECT)’는 김환기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전시다. 벽면에 영상을 채운 설치작업을 비롯해 ‘우주’를 티브이 화면 7개에 나누어 보여주는 영상 설치 등 김환기 작품을 디지털 매체로 다양하게 재창조, 제작했다.
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을 이끈 인물들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우리 민족의 정서와 감흥을 고유의 조형언어로 승화시켜 서정적이고 현대적인 작품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기 블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유의 파랑 전면점화들은 그의 상징이다. 이 가운데서도 ‘우주’는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32억원, 한국 작품 사상 최고가로 낙찰됐으며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정고은 큐레이터는 “‘우주’가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로 거래된 것은 쾌거이나 개인 소장가에게 가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기 힘들어진 상황도 안타까웠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김환기를 알릴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다음달 15일까지.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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