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을"..코로나 시대 위로하는 '신년음악회'
[앵커]
매년 이맘 때면 새해를 축하하는 신년음악회로 공연장이 떠들썩했죠.
공연장에 적용되고 있는 거리 두기 여파로 이 연례행사조차 열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관객들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음악가들이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1월 1일, 세계 90여개국에 중계되는 빈 신년음악회.
공연의 마지막 곡은 늘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입니다.
관객들도 박수를 치며 연주에 참여하는 전통이 이어져 왔지만, 사상 처음으로 관객 없이 진행된 올해 공연에서는 이 흥겨운 광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
[리카르도 무티 : “이 아름답고도 역사적인 공연장에서 단 한 명의 관객도 없이 연주하는 상황이 매우 어색합니다.”]
왈츠의 본고장에서도 관객 없이 연주해야 했던 슈트라우스의 음악, 하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정치용 : “3박자 리듬, 왈츠, 댄스, 음악. 그것만 해도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좌석 두 칸 띄우기로 공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년과 똑같이 공연을 준비해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용 : “어쨌든 신년에 뭔가 새롭게 시작할 때는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오는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음악회를 하면 새로운 기운을 받을 수도 있고...”]
소편성의 실내악곡으로 새해를 기념하는 색다른 음악회도 열립니다.
모차르트와 슈베르트가 10대 때 작곡한 밝고 경쾌한 선율로 관객들과 희망과 기쁨을 나누겠다는 겁니다.
[안토니오 멘데스 : “관객은 음악과 공연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대면공연을 한다는 것은 음악가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죠.(2436)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나 연주를 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객석이 다시 가득 차게 될 순간을 간절히 기다리며, 연주자들은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나누자고 호소합니다.
[멘데스 : “음악은 영혼을 치유하는 약입니다. 우리는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음악을 찾아 들으며 극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김보현/영상편집:이윤진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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