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K엔터 든든하죠.. 글로벌 '콘텐츠' 시장 접수 예고

황병서 2021. 1. 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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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수요 증가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가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K-콘텐츠로 대표되는 네이버웹툰과 지난 20일 인수한 글로벌 1위 웹소설 업체 플랫폼 왓태드의 통합으로 전 세계 1등 스토리텔링 IP(지식재산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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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연합뉴스
왓패드 로고. 연합뉴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연합뉴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수요 증가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가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K-콘텐츠로 대표되는 네이버웹툰과 지난 20일 인수한 글로벌 1위 웹소설 업체 플랫폼 왓태드의 통합으로 전 세계 1등 스토리텔링 IP(지식재산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도 만들 계획이어서, 향후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사업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8일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 웹툰은 1차적으로 검증된 작품인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왓패드 인수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IP 시장 (경쟁력을 위한)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웹툰과 웹소설의 통합으로)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웹툰과 웹소설 간의 시너지를 통한 2차 창작물 생산에 대한 계획도 드러냈다. 한 대표는 "(웹툰과 웹소설 간의) 단순 결합 이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소설을 웹툰으로 2차 제작한다면, 왓패드 원작에 대한 재조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웹툰과 웹소설 간의 선순환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고, 북미를 비롯한 한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플랫폼을 통해 스토리텔링 IP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일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53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왓패드는 전 세계 9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네이버 웹툰 이용자 7200만명과 합칠 경우, 1억60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고객층이 확보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본격적인 IP사업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본격적으로 IP 비즈니스를 협의중"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박 CFO는 "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좋은 스토리 IP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양질의 IP 확보가 굉장히 중요한데, 웹툰·웹소설은 다양한 창작자 확보가 용이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해외 시장 공략의 또 다른 축인 'K팝' 플랫폼 계획도 덧붙였다.

한 대표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네이버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팬 커뮤니티, 이커머스로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가치사슬 전반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남미 등 K팝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통해 빅히트 자회사인 비엔엑스에 411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비엔엑스 지분 49%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된다. 그동안 K팝 팬 커뮤니티 서비스 '브이라이브 팬십(네이버)', '위버스(빅히트)' 를 놓고 경쟁하던 두 기업이 손을 잡고 하나의 거대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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