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검색·신사업 성장.. '비대면 라이프' 속 매출 5.3조 달성

황병서 2021. 1. 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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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2% 상승..영업익 1조
주력사업 '서치 플랫폼' 강세속
이커머스·콘텐츠 신규 수입원
"일상 단절 이용자 어려움 해결
첨단기술로 생태계 확장할것"
네이버 4분기 실적. 네이버 제공
서치플랫폼 부문 4분기 실적. 출처 : 네이버 실적 자료
커머스 부문 4분기 실적. 출처 : 네이버 실적 자료
핀테크 부문 4분기 실적. 출처 : 네이버 실적 자료
콘텐츠 부문 4분기 실적. 출처 : 네이버 실적 자료
네이버 로고. 네이버 제공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네이버.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 소재 네이버 전경. 네이버 제공

녹색의 '검색 공룡'으로 시장을 압도해온 네이버가 신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주력인 검색기술을 바탕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강자로 급성장한데 이어, 콘텐츠· 핀테크·클라우드 등 신사업에서 탄탄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웹툰·웹소설·엔터테인먼트 등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검색→쇼핑→결제→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글로벌 무대로 옮겨간다는 전략이다.

28일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21.8% 증가한 5조30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1조 215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10.7% 증가한 8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1조512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323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의 일시적 증가 영향으로 91.3% 증가한 3753억원으로 조사됐다.

주력인 검색 뿐만 아니라 커머스, 콘텐츠 등 전 부문에 걸쳐 큰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이 △서치플랫폼(검색·디스플레이) 7702억원 △커머스(쇼핑·중개수수료·멤버십) 3168억원 △핀테크(페이서비스·디지털금융) 2011억원 △콘텐츠(웹툰·뮤직·스노우 등) 1389억원 △클라우드(클라우드·웍스·클로바 등) 85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문화가 보편화 되면서 검색으로 대변되는 '서치플랫폼'뿐 아니라 이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클라우드 등 네이버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수익은 2조 8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성과형 광고 확대 및 보장형 광고의 동반성장으로 디스플레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는 스타트제로수수료, 성장 단계별 마케팅 포인트 지원, 비대면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0% 성장한 316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커머스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37.6% 성장한 1조 897억 원이다. 규모 있는 판매 및 마케팅에 매우 효과적인 쇼핑라이브를 도입하고, 관련 교육과 라이브 인프라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SME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핀테크도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외부 제휴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6% 성장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66.6% 성장한 677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통해 금융 이력 없는 씬파일러 및 SME(중소기업)를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텐츠부문도, 웹툰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0.9% 성장한 1389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수익은 46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8% 성장했다.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와 함께 YG·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콘텐츠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수요 확대 및 라인웍스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2% 성장한 856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41.4% 성장한 2737억 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일상의 단절로 인한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인 창작자, SME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SME와 창작자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도구를 개발하는 데 집중된 연간 25% 규모의 R&D(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높여가는 등 적극적인 연구개발, M&A(인수합병), 제휴를 통해 네이버가 아우르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SME·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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