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하루 밥 1.5공기만 먹는다.. 30년 만에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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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하루에 집에서 소비하는 쌀이 지난해 한 공기 반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철규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식빵과 같은 밀가루 제품 소비가 늘었고, 지난해 장마로 생산량이 줄어 쌀값이 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쌀을 제외한 기타 양곡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지난해 8.7㎏으로 1년 전보다 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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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하루에 집에서 소비하는 쌀이 지난해 한 공기 반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밥 대신 빵을 먹는 사람이 늘었고,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쌀값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양곡 연도(2019년 11월 1일~2020년 10월 31일)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7.7㎏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1990년(119.6㎏)과 비교하면 30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이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58.0g으로 사상 처음 160g 아래로 떨어졌다.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이 100g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한 공기 반 정도를 먹는 셈이다.
임철규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식빵과 같은 밀가루 제품 소비가 늘었고, 지난해 장마로 생산량이 줄어 쌀값이 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쌀을 제외한 기타 양곡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지난해 8.7㎏으로 1년 전보다 6.1% 늘었다.
가구가 아닌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지난해 65만130톤으로 1년 사이 12.6% 급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업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경조사나 동창회, 학교 급식 등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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