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총학생회, 주낙영 시장에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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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수도권 이전 계획설이 나돌면서 경주시장을 비롯한 동문, 지역사회가 결사반대를 주장하자 총학생회가 다른 입장을 내놨다.
총학생회는 28일 학교 이전 계획과 관련해 주낙영 시장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등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5개 요구안을 경주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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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동 자취방·물가 너무 비싸..학생상대 장사"
학생들 학교 이전관련 지역사회와 전혀 다른 반응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수도권 이전 계획설이 나돌면서 경주시장을 비롯한 동문, 지역사회가 결사반대를 주장하자 총학생회가 다른 입장을 내놨다.
총학생회는 28일 학교 이전 계획과 관련해 주낙영 시장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등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5개 요구안을 경주시에 제출했다.
이후빈 총학생회장 등은 “지난 19일 학교법인 회의에서 이전 관련 장기계획이 발표됐으나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다음날 주낙영 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이 빠지면 상권이 무너진다’등 반대글에서 우리를 ‘돈줄’로만 보는 태도에 크게 규탄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학교가 소재한 석장동 자취방의 실태조사와 개선, 시내로 이어지는 교통편의 다양화도 요구했다.
현재 이곳은 신축 원룸의 경우 사글세(1년)가 600만 원대, 거리가 멀거나 낡은 경우 400만 원대의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세는 아예 없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외지에서 오는데 자취방 시세와 물가가 다른 대학과 비교해 무척 높은 편”이라며 “몇몇 주인들은 불법 증축까지 하며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문조사에서 40%가 택시를 이용한다고 답했는데 버스노선과 배차시간 등의 불편함 때문”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대학가 활성화와 경주시장과의 정기 간담회도 요구했다.
학교 주변 상권을 지역민들이 찾지 않아 방학 등에는 문을 닫게 돼 주변 상가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이유다.
또 경주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발전할 방안을 찾자는 의미다.
이날 총학생회는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전달했다. 설문조사에는 전체 학생 7135명 중 1046명(14.66%)이 응답했으며, 그중 1023명(97.8%)이 학교 이전에 찬성했다. 반대는 고작 23명뿐이었다.
학생들은 경주시장과 동창회 등의 의견과는 전혀 상반된 견해를 드러내며 지역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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