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총학생회, 주낙영 시장에 '사과' 요구

이은희 2021. 1. 28.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수도권 이전 계획설이 나돌면서 경주시장을 비롯한 동문, 지역사회가 결사반대를 주장하자 총학생회가 다른 입장을 내놨다.

총학생회는 28일 학교 이전 계획과 관련해 주낙영 시장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등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5개 요구안을 경주시에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도권 이전관련 재학생 설문조사서 97.8% 찬성
"석장동 자취방·물가 너무 비싸..학생상대 장사"
학생들 학교 이전관련 지역사회와 전혀 다른 반응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28일 이후빈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총학생회장이 경주시에 요구안을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1.1.28. leh@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수도권 이전 계획설이 나돌면서 경주시장을 비롯한 동문, 지역사회가 결사반대를 주장하자 총학생회가 다른 입장을 내놨다.

총학생회는 28일 학교 이전 계획과 관련해 주낙영 시장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등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5개 요구안을 경주시에 제출했다.

이후빈 총학생회장 등은 “지난 19일 학교법인 회의에서 이전 관련 장기계획이 발표됐으나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다음날 주낙영 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이 빠지면 상권이 무너진다’등 반대글에서 우리를 ‘돈줄’로만 보는 태도에 크게 규탄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학교가 소재한 석장동 자취방의 실태조사와 개선, 시내로 이어지는 교통편의 다양화도 요구했다.

현재 이곳은 신축 원룸의 경우 사글세(1년)가 600만 원대, 거리가 멀거나 낡은 경우 400만 원대의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세는 아예 없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외지에서 오는데 자취방 시세와 물가가 다른 대학과 비교해 무척 높은 편”이라며 “몇몇 주인들은 불법 증축까지 하며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문조사에서 40%가 택시를 이용한다고 답했는데 버스노선과 배차시간 등의 불편함 때문”이라고 했다.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28일 경주시청 앞에 동국대 경주동창회의 학교 이전 반대 현수막이 나붙어 있다.2021.1.28. leh@newsis.com

학생들은 대학가 활성화와 경주시장과의 정기 간담회도 요구했다.

학교 주변 상권을 지역민들이 찾지 않아 방학 등에는 문을 닫게 돼 주변 상가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이유다.

또 경주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발전할 방안을 찾자는 의미다.

이날 총학생회는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전달했다. 설문조사에는 전체 학생 7135명 중 1046명(14.66%)이 응답했으며, 그중 1023명(97.8%)이 학교 이전에 찬성했다. 반대는 고작 23명뿐이었다.

학생들은 경주시장과 동창회 등의 의견과는 전혀 상반된 견해를 드러내며 지역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