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兆 통큰 배당 삼성, M&A 나선다

김위수 입력 2021. 1. 28. 19:28 수정 2021. 1. 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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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부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3년내 의미있는 인수합병(M&A)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3조원 규모의 대규모 배당을 하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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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인수 이후 투자진행 없어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 확대
"소액주주 위한 사회환원 차원"
3년간 정규 배당 9.8兆로 상향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연합뉴스 제공>

총수 부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3년내 의미있는 인수합병(M&A)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운드리 등 반도체 분야의 대규모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3조원 규모의 대규모 배당을 하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이익을 주주들과 더 많이 나누겠다는 의지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28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주주환원정책 관련 질의응답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마지막 대규모 M&A는 지난 2017년 자동차 전장회사 하만을 인수한 것이다. 투자액은 당시 환율 기준 9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후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 묶이면서 이렇다 할 투자 진행이 없었다. 최 사장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M&A 대상을 매우 신중히 검토해왔고, 이에 따라 많은 준비가 진행돼있다"고 밝혔다. 또 최 사장은 이 기간 시설투자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2021~2023년 주주환원 정책과 2020년 결산 배당을 확정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주당 354원이지만,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1578원을 더해 주당 1932원을 지급한다. 우선주의 경우 기존 결산 배당금 355원에 특별배당금 1578원을 더해 주당 1933원을 받게 된다.

이번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역대급 배당'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된 소비를 활성하기 위한 사회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부터 개인주주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각국 정부가 민생 지원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 다하는 상황인만큼, 사회 구성원으로 기업 사회적 책임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배당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약 1조250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10.7%의 가치는 1년 새 20조원 이상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또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6% 증가한 35조9939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2.8% 상승한 236조807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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