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6시 356명 신규 확진..종교·요양·학원시설 무더기 확산(종합)
인천 모임 집단감염 여전..정부, 거리두기 조정 30~31일 발표할 듯
(전국종합=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8일 하루 동안(오후 6시 기준) 356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 세종,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27일) 같은 시간대 기준인 417명보다 61명 줄어 밤사이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전날과 비슷한 4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95명, 경기 91명, 경북 43명, 광주 36명, 부산 26명, 인천 17명, 경남 12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대구 9명, 충북 8명, 충남 6명, 전북 4명, 강원·울산·전남 각 3명 등이다.
특히 경북은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28일 하루, 43명이라는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보였다. 그 가운데 포항과 안동지역에서 각각 15명,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항지역의 경우, 전국 최초로 발동해 행정명령 이틀째를 맞아 진행 중인 코로나19 의무 진단검사에서 일가족 5명이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됐다.
안동지역의 경우, 신규 감염 근원지로 나타나고 있는 송현동 소재 '미래태권도' 관련 확진자는 28일 하루, 9명이 발생했다.
지난 26일부터 미래태권도에서 비롯된 감염은 사흘 연속 발생, 현재까지 총 42명이 감염됐다.
문제는 해당 태권도학원가 위치한 건물의 1~2층은 미래태권도, 3층은 수학 및 영어학원, 4층은 음악학원 등 6개 학원시설이 밀집해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층별로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해 추가확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검체검사 대상이 2000여명에서 2500여명으로 증가됐다.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에 따른 'n차감염' 확산세는 여전하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학교 TCS국제학교와 관련, 이날도 광주지역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역시, TCS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감염자로부터 밀접접촉해 지난 24일 첫 양성판정을 받은 광주 1500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또 지난 25일부터 확진자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발(發)도 28일 하루 8명이 해당 교회와 관련된 감염자로 분류됐다.
현재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요양시설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8일 하루, 이날만 11명이 확진자로 분류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총 67명(환자 50명, 종사자 16명, 접촉자 1명)으로 파악됐다.
직원 및 환자 250명을 수용 중인 부곡요양병원은 4층 규모의 건물로, 2~3층이 병동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 종사자와 환자 모두 3층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된 종사자들은 식당에서, 확진 환자들은 물리치료실과 한방실에서 접촉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지역에서도 수원시 권선구 한 요양원에서 21명이 신규 감염자로 무더기로 발생된 사례가 나타났다.
해당 요양원의 종사자와 입소자 등이 확진됐지만 이들의 감염경로는 미지수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원을 코호트 격리로 조치한 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요양서비스 관련 접촉자로 격리 중 증상발현을 보이는 등 경남 거제시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남 창원시에서도 요양원 종사자가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확진되기도 했다.
인천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일 하루에 총 17명 발생했는데 일가족과 지인 등 집단감염으로 번진 인천 '연수구 가족·지인' 모임과 관련된 감염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모임에서 인천 3684번 감염자가 지난 25일 확진된 이후, 가족·친척·직장동료·지인 등 연쇄적으로 n차감염이 일어났다.
연수구 가족·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현재 27명으로 늘었다.
한편 정부는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당초 예고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오는 30~31일로 연기,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주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인만큼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증가인지 여부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 따른 방안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私的)모임 집합금지'은 오는 31일까지다. 이후로 오는 2월1~14일 설연휴 특별방역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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