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디지털 전환' 담금질

은진 2021. 1. 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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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가 디지털 전환(DX)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제조 공정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철강 생태계 지능화, 안전·환경문제 해결이라는 세 가지 중점 방안을 담았다.

제조 공정 디지털 전환에는 기존 '전기로'를 AI 조업 설비로 전환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 센서 자립화를 추진하는 등 각 공정에 적합한 스틸-AI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디지털 전환은 특히 국내 철강업계가 당면한 친환경 과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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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업체·연구기관 등과 연대 출범
5년간 7000억 이상 투자 계획도
디지털기술로 경쟁력 강화 방침
산업통상자원부의 '스틸 AI' 추진방향에 따른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 예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철강업계가 디지털 전환(DX)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최근 철강산업은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고령화로 인한 숙련 노동자 감소로 경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철강산업을 시작으로 국내 주력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철강사와 인공지능(AI)업체, 연구기관들은 28일 '철강 디지털전환연대'를 출범했다. 철강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협력체로,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그룹 등 철강업체와 베가스·아이싸이랩 등 AI업체, 한국재료연구원·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참여했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에 참여한 기업들은 앞으로 5년간 △AI·센싱 기술개발 △디지털 인프라 확충 △AI 인력 교육 등에 총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핵심 기술개발, 센서 등 공통기반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며 철강산업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스틸-AI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제조 공정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철강 생태계 지능화, 안전·환경문제 해결이라는 세 가지 중점 방안을 담았다. 제조 공정 디지털 전환에는 기존 '전기로'를 AI 조업 설비로 전환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 센서 자립화를 추진하는 등 각 공정에 적합한 스틸-AI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연내 관련 AI 기술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집진 자동제어 등 후속 기술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향후 전·후방 산업까지 디지털 전환을 확장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은 특히 국내 철강업계가 당면한 친환경 과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범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공개한 '기후변화 규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3년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3개국이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경우 수출하는 철강·석유·전지·자동차 등 주요 업종에서 연간 약 5억3000만달러(한화 6000억원가량)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와 철강업계는 스틸 AI 추진에 따라 스마트 안전작업 솔루션, 위험작업 모니터링, 미세먼지 발생 추적·저감 기술 등을 업계가 공동연구해 안전·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국내 철강산업 지속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기초한 근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업종별·기능별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 올해를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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