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효과 '톡톡'..애플, 분기 매출 사상 첫 1000억달러 돌파

윤선영 2021. 1. 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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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발 악재에도 '아이폰12' 시리즈를 비롯해 맥, 아이패드, 서비스 등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14억달러(123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분기 매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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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로이터 연합뉴스

애플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발 악재에도 '아이폰12' 시리즈를 비롯해 맥, 아이패드, 서비스 등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14억달러(123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분기 매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의 매출은 당초 시장 전망치인 1032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순이익은 29% 늘어난 287억6000만달러(약 32조원)로 집계됐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1.68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41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의 성장세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56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에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0월에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에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실적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만큼 대규모 교체 수요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돼 왔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중국에서의 매출은 2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급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억눌려 있던 아이폰 수요가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로 폭발하며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미국 463억달러, 유럽 273억달러, 일본 83억달러, 아시아 나머지 지역 83억달러 순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원격 근무,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하며 맥, 아이패드 등의 기기 판매량도 증가했다. 노트북 데스크톱인 맥 매출은 전년 대비 21% 상승한 8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태플릿 아이패드 부문은 8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앱스토어, 애플TV 등 서비스 사업 부문은 157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또한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시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플의 첨단 제품군에 소비자들이 뜨겁게 반응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애플 매장의 폐쇄 등이 없었다면 결과는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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