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폐페트병 살리기, 제주서 서울로 확대

박정일 2021. 1. 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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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친환경 섬유 '리젠'의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제주에 이어 서울로 확대해 추진한다.

효성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서울시,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리젠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2월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제주'로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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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효성이 친환경 섬유 '리젠'의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제주에 이어 서울로 확대해 추진한다. 폐페트병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를 브랜드화해 환경보호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효성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서울시,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리젠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효성 측은 "코로나19 등으로 배달음식 용기 등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게다가 폐플라스틱의 가격 하락으로 관련 업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향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순환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고부가가치 섬유로 재활용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MOU로 서울시는 금천구와 영등포구, 강남구 등을 통해 투명 폐페트병 별도 배출을 유인하고 분리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양질의 플레이크(분쇄된 페트병 조각)로 만들어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서울을 생산한다. 이 섬유를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브랜드인 플리츠마마가 친환경 가방과 의류를 만들어 판매한다.

효성티앤씨와 서울시는 우선 올 상반기까지 1차로 약 100톤 규모의 리젠서울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후 투명 폐페트병 분리 배출 참여 자치구를 늘리면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리젠을 활용한 공공 수요 창출은 물론 친환경 벤처 스타트업들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2월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제주'로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효성 측은 이번 프로젝트로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의 모범적인 표준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시장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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