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전 '언택트 잭팟'.. 삼성전자 코로나 뚫고 36兆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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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미·중 무역분쟁 등 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연결 기준 매출 236조8070억원, 영업이익 35조993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약 18조1800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8%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3조8500억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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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호조.. 영업익 30% ↑
반도체는 환율 타격 4兆 밑돌아
올 '슈퍼사이클' 깜짝실적 기대
"지속가능경영 기반 닦아나갈 것"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미·중 무역분쟁 등 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진짜 실력은 위기에 드러난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말을 결과로 보여준 것이다.
코로나 19로 늘어난 이른바 '재택경제', 즉 반도체·가전 수요 등이 증가했는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덕분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연결 기준 매출 236조8070억원, 영업이익 35조993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6% 오른 수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특히 3분기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폭발하는 펜트업(pet up) 수요가 발생했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며 반도체·가전 소비도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6.4% 상승한 9조47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 역시 61조55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다만 호실적을 기록한 3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실적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약 18조1800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8%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3조8500억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데이터센터와 PC 시장도 양호해 선전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됐고 달러 약세와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이 기간 파운드리 사업은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칩, 센서, HPC용 칩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실적은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9조9600억원가량으로 지난 2019년 4분기에 비해 24%나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1조75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3%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인한 TV와 모니터 패널 수요가 지속됐다. 평균 패널 판매가격도 상승해 전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CE부문은 지난해 4분기 TV 시장 성수기 진입과 펜트업 수요 강세로 매출 약 13조6100억원, 영업이익 약 820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스마트폰 사업을 전개하는 IM 부문도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 약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약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전사 차원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최고재무책임자(CFO) 주관으로 격상해,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 과정에 지속가능경영을 더 높은 순위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 운영해온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로 격상하고 사업부 단위에도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설립했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혁신이 지속가능한 성과창출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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