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전투 나서는 서울시장 후보군들..치열해진 경쟁구도에 네거티브 공세도

임재섭 2021. 1. 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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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의 앞다툰 현장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도 격해지고 있다.

하지만 각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당과 후보자가 비판과 반박을 주고받는 '네거티브 선거전'의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박 전 장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21개 다핵도시'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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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여야 후보들이 28일 서울 각지를 방문한 모습. 왼쪽 사진부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의 앞다툰 현장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도 격해지고 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방문했다. 전날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방문한 데 이어 서울 구석구석을 도는 현장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성수동 거리에) 온·오프라인 공간 창출을 통해 K-슈즈의 메카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 간호협회와 간담회를 하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를 하는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간호사들을 담아낸 영상물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간담회 후 페이스북에 간호사들이 '작년 하반기 미지급된 코로나 병동 위험수당이나 하루속히 지급해줬으면 좋겠다', '영웅이라 부르지 말았으면 좋겠다' 등 현장에서 호소한 내용을 전하면서 "서울시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뒤 한국불교태고종 호명스님을 예방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바닥 민심을 다졌다. 안 대표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공약 중 하나가 손주돌봄수당"이라며 "아이 1명당 매달 20만원을 서울시에서 지원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권의 유력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서울 구로구에 있는 의료영상정보 솔루션 기업을 방문해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챙겼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청 노조 미화원 간담회 등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한적십자사 헌혈 버스에서 헌혈을 하며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하지만 각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당과 후보자가 비판과 반박을 주고받는 '네거티브 선거전'의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안 대표가 야권 후보가 되면 태극기 세력까지 포괄할 것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신념과 가치가 아니라,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만들고 합치며 이합집산만 거듭하려는 태도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오 전 시장을 겨냥해서는 "30~40대·특정지역 출신·조선족이 많아 자신이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발언했다"고 날을 세웠다. 오 의원은 오 전 시장을 '일베 정치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역시 또한 여권 후보들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홍종기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우 의원의 '일베 정치인' 발언을 겨냥해 "오 전 시장의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설명을 의도와 전혀 다르게 왜곡해 여당의 전문분야인 극우 프레임 씌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박 전 장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21개 다핵도시'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박 후보가 베낀 조은희 표 다핵도시 구상은 제가 작년 11월 국회에서 발표했고, 제 책에서도 소개한 것"이라며 "저의 다핵도시는 (서울시 구 숫자인)25개인데, 박 후보의 21개 다핵 숫자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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