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뛰어넘는 '더현대 서울' 내달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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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미래형 백화점을 여의도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서울 최대 규모의 '더현대 서울'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파격과 혁신을 '더현대 서울'의 키워드로 삼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트렌디하면서도 리버럴한 '힙 플레이스'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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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미래형 백화점을 여의도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서울 최대 규모의 '더현대 서울'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 지상 8층으로 이뤄진 영업면적 8만9100㎡(2만7000평)의 매머드급 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파격과 혁신을 '더현대 서울'의 키워드로 삼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트렌디하면서도 리버럴한 '힙 플레이스'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더현대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 디자인이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쇼핑 외 오감을 충족시키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캐나다 버디필렉, 칼리슨 알티케이엘, 씨엠케이 등 글로벌 디자인 전문회사 9곳과 손잡고 공간을 구성했다.
지상 1층부터 5층까지는 대형 크루즈를 떠올리게 하는 타원형의 순환 동선 구조로 설계했다. 내부 기둥도 없앴다. 고객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공간의 너비도 최대 8m로 다른 백화점들보다 2~3배가량 넓다. 여유있는 동선·시야 확보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고객간 접촉도 최소화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자연 친화'는 더현대 서울의 또다른 특징이다. 전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천장을 모두 유리로 제작하고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하는 보이드 기법을 활용한 공간도 마련했다.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와 워터폴 가든을 조성, 폭포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1만㎡가 넘는 조경 공간 확보 역시 눈 앞의 매출보다 방문객들의 경험을 중시한 결정이다. 특히 5층은 3300㎡ 규모의 '사운즈 포레스트'로 꾸몄다. 사운즈 포레스트는 여의도공원의 7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실내 공원이다. 아파트 6층 높이인 20m 층고에 천연 잔디와 나무, 꽃을 심었다. 사계절 언제나 푸르른 공간에서 숲길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의류 매장 170개가 입점할 수 있는 공간을 조경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매장을 만들었다면 연간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층과 6층에는 '컬처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사운즈 포레스트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을 비롯해 차세대 문화센터 'CH 1985', 리테일 테크를 활용한 '무인 매장' 등이 대표적인 킬러 콘텐츠다.
지하 1층 식품관은 '테이스티 서울'로 명명하고 홍콩의 침사추이, 프랑스 샹젤리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식문화 공간으로 육성한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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