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해수부, 손잡고 '저탄소 전환'에 앞장선다

손영하 2021. 1.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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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에 농업 및 해양수산업계가 앞장선다.

축산업과 벼농사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선박과 항만의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해수부 역시 '해양수산 탄소중립'을 올해 주요 업무 중 하나로 내세웠다.

선박·항만의 저탄소화와 갯벌 등 탄소흡수원 개발을 통해 해양수산업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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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해수부 '2021년 업무계획'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 충남 홍성군 성우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에서 가축분뇨 에너지화 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정부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에 농업 및 해양수산업계가 앞장선다. 축산업과 벼농사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선박과 항만의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21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제2차 농업·농촌 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조기에 수립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표와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축산 분뇨의 에너지화와 정화 처리를 확대하고, 저(低)메탄 사료를 개발·보급해 가축의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벼농사 농법을 개발하고, 주요 농업 시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충남 홍성군 원천마을과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방문했다. 원천마을은 2015년부터 지역민을 중심으로 조성된 '에너지 자립' 마을이다. 김 장관은 이곳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농촌이 가진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순환 자립 마을 조성은 탄소중립 추진에 맞춰 농촌 마을이 발전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 역시 '해양수산 탄소중립'을 올해 주요 업무 중 하나로 내세웠다. 선박·항만의 저탄소화와 갯벌 등 탄소흡수원 개발을 통해 해양수산업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050년까지 연간 411만톤 수준의 해양수산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하고, 68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도록 갯벌, 바다숲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 외에 농식품부는 올해 주요 업무로 △식량안보 기반 구축 △사전 예방적 가축질병 방역체계 제도화 △농업 전반의 디지털화 △농촌 재정비 프로젝트 등을 내세웠다. 해수부는 수출 물류 지원과 해운재건, 수산물 수출 25억달러 달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해운 매출액을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인 40조원까지 회복하고, 2025년까지 해운매출액 5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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