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박민우 SNS 논란 책임감 느껴..송구한 마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SNS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공식 사과했다.

선수협은 28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특정 선수의 SNS 논란에 대해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를 통해 상처받았을 야구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박민우는 27일 자신의 SNS에 '구단이 갑'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이후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박민우와 구단 사이의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민우는 "저 때문에 마음 상하셨을 구단과 팬분들, 또 경솔한 언급으로 마음 상하셨을 와이번스 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선수협은 "논란이 된 SNS에 대해 해당 선수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최근 선수 일탈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선수단 내부에서도 선수 기강 해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선수협은 이에 크게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논란은 선수협 이사회 임원에 의한 것으로, 해당 선수는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송구스러움을 느끼고 있으며, 향후 사적인 영역에서도 공인의 자세를 잊지 않고 다수를 배려하는 품행과 언행을 유지할 것으로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또 "선수들에게 가볍게 생각하고 쓴 글이 불특정 다수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과 SNS가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프로야구선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올바른 SNS 문화를 이끌어가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점 등을 상기시키고,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말과 행동을 보여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선수들이 SNS를 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상에서 올바르게 자신을 표현하고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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