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LG·SK 배터리 소송, 남 좋은 일만 시켜"..합의 촉구

류선우 기자 2021. 1. 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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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벌이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송에 대해 "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오늘(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소송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킨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인 출신 총리로서 LG와 SK가 해외에서 벌이는 배터리 소송에 대해 나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정 총리는 이어 "미국 정치권도 나서 제발 빨리 해결하라고 한다"며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양사 최고책임자들과 직접 소송전에 대해 논의한 점을 언급하며 "빨리 해결하시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가 앞으로 크게 열릴 텐데 양사가 자기들끼리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큰 세계 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ITC에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뒤 두 회사는 나라 안팎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특허를 두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쟁의 핵심인 ITC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결과 발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 총리의 발언이 나와 양사의 막판 합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 총리 발언 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입장을 내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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