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진 만회한 포스코, 2023년 102조원 목표로 뛴다(종합)

경계영 2021. 1. 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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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해 상반기 어려움을 겪었던 포스코가 하반기 들어 부진을 만회하며 낮아진 목표치를 충족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포스코는 2023년 매출액 목표치 102조원을 제시하며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코가 당초 제시한 매출액 목표치가 1월 63조8000억원→4월 57조5000억원→7월 55조4000억원 등으로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낮아진 목표치를 충족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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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40% 준 2.4조원
코로나19 사태에도 하반기 회복 덕
배터리 소재·LNG 육성 등 성장 계획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해 상반기 어려움을 겪었던 포스코가 하반기 들어 부진을 만회하며 낮아진 목표치를 충족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포스코는 2023년 매출액 목표치 102조원을 제시하며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낮아진 목표치 충족한 지난해 성적표

포스코(00549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4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 줄어든 57조7928억원, 당기순이익은 9.8% 감소한 1조788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가 당초 제시한 매출액 목표치가 1월 63조8000억원→4월 57조5000억원→7월 55조4000억원 등으로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낮아진 목표치를 충족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2분기 1677억원을 저점으로 3분기 6667억원→4분기 8634억원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분의 제품 가격 반영 지연 등 이중고 속에서도 선제적 비상경영을 추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포스코
포스코는 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전년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현금흐름 중시 경영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연결 차입금은 20조4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65.9%로 1년 새 0.5%포인트 올랐다. 현금을 비롯한 자금시재는 16조3645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9011억원 증가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연간 배당금을 배당성향 30% 수준인 주당 8000원(기말 배당 주당 450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중기 배당정책에 기반한 결정이다.

합산 매출액 2020년 90조원→2023년 102조원

이날 포스코는 중기 경영전략을 통해 2023년 합산 기준 매출액 10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철강 46조원 △글로벌 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등이다.

철강 부문은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강재 중심의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멀티코어(Multi Core) 수익 기반을 다지고, 저원가·고품질·고효율 생산체계를 구축해 철강업 경쟁력 격차를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사업에서 그룹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판매 1000만t 체제를 구축하며, 그린·디지털 분야 건설 수주 및 친환경 발전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신성장 부문은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톱티어(Top Tier)로 진입하려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수소경제 도래를 대비하여 수소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목표치는 59조4000억원이며 별도 기준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t, 3530만t으로 제시됐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상무)은 “글로벌 시황을 고려해 유통제품 가격을 매달 t당 6만~7만원 인상했고, 가전사로의 판매 가격 인상 폭도 10만원선”이라며 “조선사의 경우 선박용 후판 가격을 t당 10만원, 많게는 15만원까지도 올리려 협상하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사도 원가 상승분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비는 연결 기준 6조1000억원, 별도 기준 3조9000억원으로 계획됐다. 철강 분야와 관련해 보호무역 기조 등에 대응하려 해외 현지 유력 기업과 합작 혹은 제휴 등을 위해 4000억원 정도 배정했고 배터리 소재 확보 위한 지분 투자,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추가 확보, 삼척 석탄화력 발전소, 광양 LNG 탱크 증설 등에도 투자비가 집행될 예정이다.

(자료=포스코)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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