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라방' 칠린호미, 소속사 "치료 집중, 악플 강경 대응"

원세나 2021. 1. 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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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칠린호미가 욕설 라이브 방송과 SNS에 올린 글로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루블린은 "지난 밤 당사 아티스트 칠린호미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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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칠린호미가 라이브 방송 도중 욕설을 하고 이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인스타그램 캡처

라이브 방송과 SNS 글 논란되자 삭제, 소속사 입장 밝혀

[더팩트|원세나 기자] 래퍼 칠린호미가 욕설 라이브 방송과 SNS에 올린 글로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그루블린은 28일 오후 공식 SNS에 사과와 함께 '칠린호미의 정서적 안정을 돕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루블린은 "지난 밤 당사 아티스트 칠린호미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며 "아직은 여러 상황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워져 최근 심리적으로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칠린호미가 정서적인 안정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루블린은 "칠린호미 외 소속 아티스트의 정서적인 보호를 위하여 무분별한 악플과 비난, 루머 유포 등에 강경 대응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을 작성 및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법적 조치 진행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그루블린은 칠린호미의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칠린호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최근 사망한 래퍼 고(故) 아이언을 언급하며 추모했다.

하지만 생전 논란이 많았던 아이언을 추모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이를 본 칠린호미는 "내가 왜 너네 눈치 봐야 하냐 XX 페미X들아", "옳고 그름을 똑바로 분간할 줄 모르는 인간들은 XX 유기견들이 안락사당할 게 아니라 당신들이 안락사당해야 돼", "내가 너네 비위 맞춰주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지 이 더러운 XXX들아" 등의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후 칠린호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만하고 싶다. 너무 힘들다. 눈치 보면서 내가 어떻게 살지"라는 글을 올리고, 인스타그램에도 "바른 게 바른 거다. 똑바로 생각하고 꺼질 애들 꺼져라. 우리가 바르다고 말 못 하는 부분도 있지만, 너네 사리 분별 바르게 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키웠다. 현재는 해당 게시글을 모두 삭제한 상황이다.

칠린호미는 지난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 출연 당시 본선 무대를 앞두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자진 하차한 바 있다.

그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며 한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촬영 시작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약을 복용하면 멍해지고 그래서 촬영에 지장이 갈까 봐 복용하지 않으면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점차 심해지면서 바로 전날도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이 무서웠고 알츠하이머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상태라 해서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지지 않고 다시 이겨내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작업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ws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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