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현아 "이 악물고 아프지 않을 것..정신사납게 해드리겠다" (종합)

조현주 2021. 1. 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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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사실 쿨하지 않아요.(웃음)" (현아)

28일 오후 가수 현아가 7번째 미니앨범 '아임 낫 쿨'(I'm Not Cool)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아는 이번 컴백을 통해 2019년 11월 발표한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온다.

이날 현아는 "하루하루가 1년 같았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라고 말했다.

당초 현아는 지난해 8월 26일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미주신경성 실신에 따른 건강상의 이유로 컴백을 연기한 바 있다. 현아는 컴백 연기 5개월 만에 전격 컴백을 확정했다.

당시 소속사 피네이션은 "현아가 최근 다시 미주신경성 실신을 하는 상황들이 발생했다.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연기하고자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아는 "(건강이)좋아졌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지만"이라면서 "무리하면 안 되는데, 무대에 서려면 무리를 해야 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잘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예전보다 조금 더 많이 나아진 부분은 확실히 있다. 주변에서 잘 챙겨줘서 잘 버티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건강상의 이유로 '굿 걸' 컴백을 못했을 때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내가 내 관리를 잘못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 못 해서 많은 분과 했던 약속을 못 지켰다. 그게 화가 났는데, 그때 '현아야 그럼 하루라도 빨리 무대에 서야지'라고 생각했다. 잘 먹고 매일 운동하고 잘 보냈다"라고 고백했다.

현아는 '굿 걸'에서 타이틀곡을 '아임 낫 쿨'로 변경했다. 현아는 "싸이 대표님이 이 곡의 트랩을 들려줬는데, 놓칠 수 없었다. 이후 대표님, 던 그리고 내가 수다를 떨면서 작업했다. 도전이지만 변경했다. 아무것도 없었던 노래였는데 그냥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아임 낫 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임 낫 쿨'은 뭄바톤 리듬에 묵직한 808 베이스, 에스닉한 신스 라인이 돋보이는 팝 댄스 장르로 후렴구에 "아임 낫 쿨"이라는 가사가 반복돼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무대 위에서 쿨해 보이지만 "사실 나는 쿨하지 않아"를 외치는 현아의 진짜 이야기를 녹여냈다.

싸이, 현아, 던이 함께 작사에 참여했으며, 세계적인 안무가 리에 하타(Rie Hata)와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안무팀 비비트리핀(B.B Trippin')과의 협업으로 믿고 보는 현아만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현아는 "무대 위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사실은 그 모든 것이 쿨하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면서 "노래를 들었을 때 뱀이 생각났다. 사실 도전이었다. 내가 이 곡을 끌어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도전의 도전 도전을 거듭했다"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신경 썼다. 작정하면 꾸미면 현아가 어떻게 될 수 있을지부터 살모사 퍼포먼스도 있고 그러면서도 조금 귀여운 모습도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번 앨범은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타이틀곡 '아임 낫 쿨'을 시작으로, 현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현아다움'을 가장 잘 담아낸 '굿 걸'('GOOD GIRL), 화려함 뒤의 외로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쇼윈도'(Show Window, 던(DAWN)이 작사, 작곡, 피처링에 참여한 '파티, 필, 러브'(Party, Feel, Love, Feat. DAWN), 그리고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로 트랙리스트를 채웠다.

연인인 던은 이번 앨범에 처음부터 함께 하면서 현아에게 많은 힘을 줬다. 현아는 "던은 존재 자체가 힘이 된다. 시작부터 같이했는데 느낌이 남달랐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면서 "음악 색깔이 달라서 서로 좋아하고 듣는 음악에 관해 자주 물어본다. 의견 차이가 생기면 조율하기가 어렵지는 않다. 일할 때만큼은 서로 강단이 있는데, 중간에 합의점도 잘 맞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피네이션 수장인 싸이에 대해서는 "항상 트러블이 있다"라고 웃으며 "싸우는 과정이 재밌다. 의외로 이번에는 덜 싸웠다. '현아는 잘할 거야' '현아는 많은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라고 나를 믿어준다"라고 감사해했다.

현아는 새로운 장르 도전에 대해 "앞으로도 매번 더 다양한 걸 시도하고 싶다. 했던 거 절대 안 한다. 매번 새롭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면서 "내 한계에 계속 부딪히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특히 "이 악물고 절대 아프지 말고 '아임 낫 쿨'을 잘 끝내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고 놀고 싶은 곳이 무대다. 무대에서만큼은 나쁜 아이고 싶다. 이번 활동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분을 정신 사납게 해드리고 잊혔다가 또 나오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아는 이날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아임 낫 쿨'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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