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경영' 이재용의 삼성, 역대급 특별배당과 이례적 M&A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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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 그리고 앞으로의 투자계획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외적 위기들이 있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전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였는데, 삼성전자 실적 잘 나온 겁니까?
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0조원, 영업이익은 36조원입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만,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모두 세계 1위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3조원, 19조원인데요.
세계 1위 반도체 회사 인텔이 발표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우리 돈 86조원과 26조원입니다.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삼성전자보다 높습니다.
삼성전자 IM 부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99조원, 11조원이고요.
오늘(28일) 새벽 나온 애플의 1분기 매출은 123조 원, 영업이익은 32조원인데,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보다 많았습니다.
실적과 별개로 긴장은 하겠군요.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배당 계획도 밝혔는데, 배경이 뭡니까?
삼성전자가 밝힌 이유는 잔여 재원을 효율적으로 환원하기 위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서 보면 11조원이 넘는 상속세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되고, 향후 인수합병 등을 시도하려면 현금 증가 리스크를 피해야 하는데, 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M&A 계획도 밝혔는데, 얼마 만인가요?
삼성전자는 "향후 3년 동안 의미 있는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017년 미국 전장부품회사 하만 인수 이후 처음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전자의 투자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9조원을 들여 인수한 하만의 매출은 9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가까이 줄었고, 영업이익도 600억원에 그쳐 실적은 아직 지지부진합니다.
올해 투자 계획도 관심사죠?
네, 전체 38조 5천억원 중 메모리 첨단 공장 증설 등 반도체 사업에 32조9천억원을 투자했고요.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대 등 디스플레이에도 3조9천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시설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올해 35조원 이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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