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감독도 아는 차붐, 노이어가 정우영에게 해준 조언은?

이명수 2021. 1. 28.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우영의 친정 방문이 이뤄졌던 지난 18일.

프라이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마치고 정우영은 노이어, 뮐러 등 옛 동료들과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 후 노이어가 정우영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정우영의 친정 방문이 이뤄졌던 지난 18일. 프라이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마치고 정우영은 노이어, 뮐러 등 옛 동료들과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영은 2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당시 나눴던 이야기와 독일에서 느끼는 차범근의 위엄을 이야기했다.

최근 정우영은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팀 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주말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한국 내 분데스리가 중계방송사 KBS와 함께 27일, 정우영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우영에게 뮌헨전 에피소드에 대해 물었다. 경기 후 노이어가 정우영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된 바 있다. 정우영은 “노이어가 장난삼아 ‘운동할 때 열심히 안했냐?’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골 넣는 장면도 봤다.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 이렇게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고, 올라설 것이다’고 조언해줬다”고 웃었다.

뮐러도 정우영에게 장난 섞인 말을 건넸다. 정우영은 “뮐러는 장난을 많이 친다. ‘골 잘 봤다.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와 같은 말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랜만에 봤고, 선수들도 반겨줘서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뮌헨 유스 출신인 정우영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어떻게 봤을까. 친하게 지냈던 노이어, 뮐러 등은 당시 경기에 뛰었던 독일 대표팀 선수들이었다. 정우영은 월드컵 독일전에 대해 “그때 뮌헨에서 1주일 동안 계속 그 이야기만 했다. 독일 선수들도 한국 선수들을 그때 인정했다. 형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독일을 이긴 것에 대해 독일 선수들이 인정하자 한국인으로서 정말 뿌듯했다. 힘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레전드’ 차범근에 대한 일화도 전했다. 정우영은 “독일에서 차범근,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 또한 스테프 분들이 나이가 있다보니 차범근 감독님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위대한 선수였던 것 같다. 특히 생활적인 부분이나 경기장에서 태도가 달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우영을 지도하는 슈트라이히 감독도 차범근과의 인연이 있었다. 정우영은 “감독님께서도 차범근 감독님과 함께 운동(경기)을 했다고 말씀하셨다. 정말 빠른 선수이고, 저돌적인 선수라고 하더라”면서 “그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려워하지 않고,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라. 항상 그런 모습을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며 슈트라이히 감독과 차범근의 일화를 소개했다.


현재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27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오는 1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정우영의 출전이 기대되는 경기이다.

정우영은 한국팬들에게 “늘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늦은 시간에 경기할 때도 챙겨봐 주셔서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메시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Getty Images,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