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소개 영상 누락되자.. 매니지먼트사 vs 연매협 논란 가열

임영웅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미스터트롯’으로 탄탄한 팬덤을 쌓은 가수 임영웅의 매니지먼트사와 최근 개최된 ‘2020 APAN 뮤직어워즈’ 주최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시상식에서 임영웅의 소개 영상이 누락된 것에 대해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양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열린 ‘2020 APAN 뮤직어워즈’에서는 임영웅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강다니엘, 아이즈원 등 10팀이 ‘APAN TOP(톱)10’에 선정됐으나, 톱10을 소개 영상에서 임영웅만 누락됐다. 이에 팬들이 해명을 요구, 임영웅의 매니지먼트사인 뉴에라프로젝트는 27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신들이 임영웅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소개 영상이 누락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뉴에라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팬들이 넓은 이해로 평안한 마음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PAN 뮤직어워즈를 주최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측의 입장은 달랐다.

연매협은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 뉴에라 측에 시상식에 필요한 자료 사용 허락을 요청했지만 제삼자가 모든 자료 및 콘텐츠에 대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상권 사진 및 영상 콘텐츠는 소속사 권한이 아니라 제삼자에게 사용 여부 허락을 구하라는 답변에 당혹스러웠다”라며“뉴에라 측은 수상소감 인터뷰 등 제작진의 요청자료(에 대해서)도 계속 회의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지속적으로 제작진에게 전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뉴에라 측은 빗발치는 해명 요구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APAN 주최 측에 사과문을 게재해 달라는 억지 강요를 해 왔다”며 자신들은 공동의 책임으로 마무리하자며 합리적 소통을 제안했지만 뉴에라 측이 거절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뉴에라 측이 경거망동한 행위로 업계의 질서를 훼손하고 진정성 있는 공식적 사과를 하지 않으면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뉴에라 측의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로 시상식의 취지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강조햇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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