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삼성·현대차 전기차 협업, 이런 사례 많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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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계 순위 1·2위 삼성과 현대차가 손을 잡았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브랜드 아이오닉5에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처음으로 사용된다.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승부수를 띄운 아이오닉에 삼성 제품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이번 '빅2'의 협업은 상징성이 크다.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주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간에 이뤄진 'K배터리 동맹'이후 4대 그룹 간 협업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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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거울이지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차 후방을 훨씬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현대차라는 안경테에 삼성이라는 렌즈를 끼운 격이다. 지금까지는 2011년 현대차 내비게이션에 삼성 액정표시장치(LCD)가 공급된 게 고작이다.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승부수를 띄운 아이오닉에 삼성 제품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이번 '빅2'의 협업은 상징성이 크다.
향후 양사 간 협업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우선 삼성SDI가 만든 배터리가 처음으로 현대 아이오닉에 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은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 배터리 강자다.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주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간에 이뤄진 'K배터리 동맹'이후 4대 그룹 간 협업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톱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자동차반도체 개발 공조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 분야에서 차량용반도체의 쓰임새가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1대당 들어가는 자동차반도체는 많게는 3000개에 달한다. 차량용 소프트웨어·전장분야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
분야는 다르지만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미얀마 가스전 공동개발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YG엔터테인먼트도 손을 잡았다. 기업은 이익이 되고, 전망이 밝다 싶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짝짓기를 한다. 삼성·현대차·SK·LG의 협업은 그래서 시너지가 크다. 앞으로 국내 기업 간 이런 협업사례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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