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3년 매출액 102조 달성 목표"

김동규 기자 2021. 1. 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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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 올해 제품가격 인상 지속 추진
포스코 서울 강남구 사옥© 뉴스1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포스코가 2023년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10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8일 열린 작년 실적 발표에서 2023년 철강 46조원, 글로벌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등 총 102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 중기 경영전략을 내놨다.

포스코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철강부문에서는 미래 신수요를 선점하는 멀티코어 수익기반을 다지고 경쟁력을 유지할 게획이다. 글로벌인프라부문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사업에서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판매 1000만톤(t)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성장부문에서는 2차전지 소재 글로벌 탑티어를 목표로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해 수소 전문기업으로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철강제품 가격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철강제품 가격 수준은 산업별로 보면 유통은 매월 가격 협상을 하고 있고 글로벌 철강가격 시세에 따라서 6만원~7만원씩 3개월동안 계속 인상 협상을 했고 완료가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가전에서도 중기계약을 하고 있는데 가전사 실적이 좋아 수요가 급증해서 대응하면서 가격은 10만원 정도 인상했다"며 "조선, 자동차는 장기계약을 해 양상이 좀 다른데 하반기부터 조선 건조량 늘어날 것으로 봐서 후판 수요가 전년 대비 100만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봐서 원료가격 인상분 반영해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어 "후판은 톤당 10만원 이상 인상을 제시 중이고, 많게는 15만원 이상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사와 장기계약 6개월 정도 하는데 원가상승분은 최소한 반영해 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철강 수요가 견조해 상반기에는 강세를 예상한다"며 "중국의 춘절 이전 재고 확보로 조금 상승해 있지만 145달러 정도에서 상반기에 유지될 것 같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는 호주 공급 안정화, 브라질 안정화 인도, 남아공 등에서 공급 추가 개선으로 가격 안정화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석탄 가격 전망에 대해 포스코는 "석탄 가격 강세는 1분기까지는 지속되고 2분기부터는 조심스럽지만 중국서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하면 강세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에서는 공급사 감산이 정상화가 빨리 안되면 상반기 가격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의 출자사인 삼척블루파워가 건설중인 삼척화력발전소에 대해서는 가동 준비를 예정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삼척화력발전소는 친환경이 조금 보장된 발전소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도 기존 설비 대비 12% 적고, 석탄 운송 과정도 밀폐식으로 돼 있다"며 "기본적으로 친환경으로 해서 예정된 일정대로 발전소 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HMM 인수설에 대해 포스코는 부인했다.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저도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HMM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저희도 검토를 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57조7928억원, 영업이익 2조40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인 2019년 대비 각각 10.2%, 37.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1677억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3분기 6667억원, 4분기 8634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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