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소상공인에 설 온기를"..비대면 특판 열고 보험료 쏜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전국 종합 2021. 1.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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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온라인몰 선물세트 기획전
전남도 우수 농산물 비대면 판매
인천시는 5,000억 금융지원 나서
광주도 매출채권보험료 50% 지급
대전시는 지역 영세상인 지원을 위해 지역화폐 '온통대전'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온통대전몰’과 연계한 지역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서울경제]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예년과 달리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상인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지원책을 앞세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활용한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전시는 지역 전용 온라인몰 ‘온통대전몰’에서 다음달 14일까지 설맞이 선물세트 기획전을 구성하고 경품 및 할인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온통대전몰에서 온통대전 사용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1만원 적립쿠폰을 지급하고 이 기간 중 매일 50명에게 선착순으로 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온통대전의 배달 플랫폼인 ‘부르심' 앱도 2월 1일 정식 오픈 준비를 마치고 설 맞이 이벤트를 연다. 부르심 앱은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정식 오픈을 기념해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가맹점별 주문건수 100건에 대해 1만원 이상 주문 시 6,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충남도는 설 명절을 맞아 1일부터 14일까지 2주 간 광역직거래센터 및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직거래장터에는 200여 농가가 참여해 한과, 전통주, 떡국, 고추장, 벌꿀, 고구마, 사과, 배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포함해 화훼류와 표고버섯, 참송이, 더덕과 같은 특용작물, 수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다양한 화훼농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꽃 소비가 줄고 가격이 급락해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의 소비를 장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설을 앞두고 도내 정보화마을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품으로 꾸려진 비대면 특판행사에 나선다. 그동안 정보화마을 명절 맞이 직거래 장터는 매년 도청에서 직판행사로 운영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과 전화접수 판매 등 비대면 판매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번 특판행사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되며 사과와 배, 굴비, 버섯, 나물 등 제수용품을 비롯해 건어물과 과일세트 등 185종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구입은 전남도 직영 온라인쇼핑몰인 ‘남도장터’와 정보화마을 쇼핑몰 ‘인빌’에서 가능하다. 최대 20%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북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내달 설 명절을 전후해 온·오프라인을 동원한 전방위적인 사회적경제기업 특판전에 나선다. 특판전에는 우체국쇼핑몰·위메프 등 온라인은 물론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참여한다.

우체국쇼핑몰은 2월 14일, 위메프는 2월 28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지하1층 특설판매장에서 2월 10일까지 각각 행사를 진행한다. 경북도는 ‘경북 세일 페스타’와 지역 우수제품 공동 브랜드인 ‘실라리안 온라인 기획전’을 설 명절을 앞두고 집중 개최해 판로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 지원도 강화한다. 인천시는 102만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 4,025억원과 직접 지원 1,729억원을 합쳐 총 5,754억원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우선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 업종으로 분류돼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시예산 454억원을 지원한다.

집합금지 유지업종은 150만원, 집합금지 완화업종은 100만원, 집합제한 업종은 50만원씩이고 총 7만5,000명의 소상공인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돕는 차원에서 ‘인천e음’ 카드 캐시백 10% 혜택(월 결제액 50만원 이하)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고 총 1,151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광주시는 지역 중소기업이 외상거래로 인한 자금난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매출채권보험 보험료를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에 3억원을 출연해 최종 산출된 매출채권보험료의 50%를 기업당 300만원 한도로 자금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울산시는 소상공인을 위해 설 연휴 이전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 2월 1일부터 선불카드를 순차적으로 지급하며 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대형 사업장 등을 제외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전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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