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헌 부위원장, 국내 최초 ITF 최상급 지도 자격 획득

[스포츠경향]

대한테니스협회 임지헌 부위원장(왼쪽)이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으로부터 ITF 최상급자 지도 자격증을 전달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대한테니스협회 경기인 위원회 임지헌(49) 부위원장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승인 최상급자 지도 자격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8일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재정 지원을 통해 스페인에서 열린 ITF 최상급자 지도(CHP) 과정에 파견된 임지헌 부위원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CHP 코치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ITF 코치 교육 과정’은 매직테니스 지도자 과정인 PTC(초급자 지도) 과정을 시작으로 CBI(초·중급자 지도), CAP(상급자 지도), CHP(최상급자 지도)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레벨3 CHP 과정은 전술, 생체역학, 심리학, 신체 컨디셔닝, 훈련 방법론, 계획과 발전 등 총 6과목으로 구성돼 있고, 모든 과목을 합격해야만 해당 코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임지헌 부위원장은 모든 과정을 정상 수료한 뒤 최근 비대면으로 치러진 일부 과목의 필기 재시험에 합격해 자격을 획득했다. CHP 코치를 보유하게 된 대한테니스협회는 CAP 과정까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ITF가 전 세계 테니스 코칭 수준의 향상을 목적으로 회원국의 코치 교육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TF 코치 교육 시스템 인증’ 제도에서 실버 레벨로의 승급 도전 자격을 얻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020년 브론즈 레벨 인증을 받았다.

임지헌 부위원장은 “지도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ITF 코칭 레벨 3 자격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해 자랑스럽다”며 “이 과정을 통해 지식과 노하우가 단단해졌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자신감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