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집단발병' 익산 장점마을 민사조정 결렬..소송전으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 집단 발병'으로 고통받은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전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150억원대 민사조정이 28일 결렬, 결국 소송 절차를 밟게 됐다.
장점마을 주민의 소송 대리를 맡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북지부와 피신청인인 전북도 및 익산시는 끝내 빈손으로 조정실을 나왔다.
주민들은 당초 요구한 보상액 157억원을 80억원으로 낮춰 제시했으나 전북도와 익산시가 기존 50억원을 고수하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 피해대책 촉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1/28/yonhap/20210128180057423ggyj.jpg)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암 집단 발병'으로 고통받은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전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150억원대 민사조정이 28일 결렬, 결국 소송 절차를 밟게 됐다.
이날 전주지법에서 열린 3차 민사조정은 비공개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장점마을 주민의 소송 대리를 맡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북지부와 피신청인인 전북도 및 익산시는 끝내 빈손으로 조정실을 나왔다.
주민들은 당초 요구한 보상액 157억원을 80억원으로 낮춰 제시했으나 전북도와 익산시가 기존 50억원을 고수하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들 치료비를 지원하는 의료비 보조 정책을 2026년까지 시행하되 1인당 연간 지원액을 현 3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려달라는 주민 측 요구를 지자체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시 이병학 환경정책과 환경오염대응계장은 "의견이 일치한 부분도 있으나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결국 조정 불성립으로 소송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후 소송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정 판사가 민사 재판 중에도 양측의 소통 창구가 충분히 열려 있다고 했으나 성실히 대화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 측은 익산시의 불성실한 조정 태도에 불만이 드러냈다.
홍정훈 장점마을 소송대리인단 간사는 "오늘 조정안을 변경 제시했는데 익산시는 이 안에도 응할 수 없다는 태도였다"며 "의료비 보장 한도 상향은 아픈 주민들이 마음 편하게 병원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인데 이마저도 들어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은 최소한의 의료비도 보장해주지 않는 지자체, 국가에서 살아야 하는 셈"이라며 "의회의 동의를 구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도 지자체가 그런 성의를 보이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데다 고령이어서 조정을 통해 결론을 내고 싶었던 게 사실"이라며 "최대한 서두르겠지만 소송으로 가면 판결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1년 장점마을에 비료공장이 설립된 이후 2017년 12월 31일까지 주민 99명 중 22명에게 암이 발병했고 그중 14명이 숨졌다.
주민 측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환경부 조사 결과 비료공장에서 담뱃잎을 불법 건조할 때 나온 발암물질이 발병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doo@yna.co.kr
- ☞ 배우 배정화 측 "15년 열애 끝에 지난해 결혼"
- ☞ 출근길 사슴 치고 저녁에 22억 복권 당첨된 남성
- ☞ 부천 아파트 화단서 30대 경찰관 숨진 채 발견
- ☞ 신길동 주택가서 여성 흉기 피습…용의자는 친오빠
- ☞ 의붓딸 105차례 강간범 징역 1천50년…한 차례당 10년
- ☞ 연예인 생일파티서 대거 확진…'슈퍼 전파자' 지목
- ☞ "미성년자들인 줄" 흉기 들고 흡연 훈계한 40대
- ☞ 정영주 "1% 배우가 고액 출연료…후배는 택배뛴다"
- ☞ 시신 옮기다 멈춘 승강기…극한 공포에 호흡곤란까지
- ☞ 테러집단인 줄…"결혼식장 오인폭격해 수십명 사상"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부장 이야기' 배우 이현균, 4월 17일 결혼 | 연합뉴스
- "우리 아들 얼마나 무서웠을까"…안전공업 화재 유가족 오열 | 연합뉴스
- "노짱님 보고드립니다"…鄭, 檢개혁법 처리 이틀만에 盧묘역으로 | 연합뉴스
- "오늘 바로 전쟁 끝나도 에너지 시장 정상화에 넉달 걸려" | 연합뉴스
- 울산서 길고양이 붙잡아 학대해 죽인 혐의 30대 입건 | 연합뉴스
- 개점 직전 압구정 백화점 잠입해 1천500만원어치 훔친 미국인 | 연합뉴스
- [샷!] "억울해서 신혼여행 무기한 연기" | 연합뉴스
- 박형준 "부산서 얼굴 들고 다닐 수 없다" 삭발…부산특별법 촉구(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남구, 공무원 부친상 문자 주민 2천명에 발송…"직원 실수" | 연합뉴스
- [삶] "한국, 생존위해 핵무장 불가피…동북아 대부분 국가가 핵무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