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애플 엇갈린 실적.. 국내 투자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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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의 최애 주식인 테슬라와 애플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가 시장 기대를 맞추지 못한 반면 애플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테슬라의 경우 순매수 규모에서 2위 애플과 2배 이상, 3위 바이두와는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서학개미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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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어닝 서프라이즈에 강세
서학개미들의 최애 주식인 테슬라와 애플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가 시장 기대를 맞추지 못한 반면 애플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7일까지 서학개미들의 최애 종목은 테슬라다. 이 기간 동안 국내투자자들은 9억159만9503달러(1조28억원)을 사들였다. 2위는 애플 4억9222만달러(5474억원) 3위는 바이두 2억776만달러(2310억원)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순매수 규모에서 2위 애플과 2배 이상, 3위 바이두와는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올해 뿐 아니라 지난 1년 동안의 순매수 규모에서도 테슬라가 1위다. 지난해 1월 28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1년 동안 국내투자자들은 38억7646만달러(4조3094억원)를 사들였다. 2위는 애플로 23억1974만달러(2조57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서학개미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27일 지난해 7억2100만달러(7967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내용의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2019년 8억6200만달러(9525억원) 손실을 봤으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 업체에 제공되는 규제당국의 혜택 덕분에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2.14% 내린 864.1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납품 목표치를 얼마로 제시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테슬라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기대 이하의 목표치를 내자 투자자들의 실망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또 테슬라의 연간 주당 순이익도 2.24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2.45달러에 못 미쳤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111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18억달러 대비 21%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수익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288억달러를 올렸고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1.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는 매출 1033억 달러, 주당 순이익 1.41달러를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주가 역시 상승세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129.41달러로 시작한 이래 9.8% 상승했다. 이달 중순 127.14달러까지 떨어지며 소폭 하향세를 겪었지만 19일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실적을 발표한 27일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달러 낮아진 142.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전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25, 26일 3.94% 상승했다.
최근 애플은 국내 기업과 '애플카' 협력 소식이 나오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 순매수 순위도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구독자 수 확보를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누적 유료 가입자 수만 6억 2000만명"이라며 "애플뮤직, TV+ 등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시장까지 플랫폼 확대 가능성을 염두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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