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등용문으로 꼽히는 디캠프의 1월 디데이(D-day)에서 인포플러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디캠프&프론트원(센터장 김홍일)은 서울 강남구 선릉에 있는 디캠프에서 2021년 첫 디데이(D-day)를 열었다. 디데이는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5개 기업이 이날 본선 무대에 올랐다.
김홍일 디캠프&프론트원 센터장은 "올해 첫 번째이자 제가 있는 마지막 디데이"라면서 "디캠프 직원들은 계속해서 앞으로도 무대 밑과 뒤에서 스타트업이 빛나도록 기획하고 박수치는 존재로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트어들은 피칭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코워킹 코리빙 만드는 로컬스티치
로컬스티치(대표 김수민)
로컬스티치(대표 김수민)는 건물을 개조해 1인 창작자들을 위한 코워킹·코리빙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한 건물에서 먹고 자고 일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종사자 프리랜서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스로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면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30대 초반 밀레니얼 세대의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2014년 서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시내 1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650여명의 사람들이 살며 일하고 있다.
베트남 뱅킹시장 노리는 인포플러스
인포플러스(대표 김민호) 최광일 본부장
인포플러스(대표 김민호)는 2018년부터 베트남 5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BIDV, 에너지 국영기업인 페트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주요 은행·기업들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고객이 자신의 인증 정보를 단 한번만 제공해도 금융기관·공공기관 등에 있는 흩어져 있는 개인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크래핑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 대금 수납 전용 가상계좌 서비스, 베트남 회계법인·기업을 위한 현지 특화 회계 전용 ERP등을 제공한다.
베트남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은행 계좌 보유율이 30%대에 불과했다.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85.3%) 태국(81.6%)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베트남 정부는 비현금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발 맞춰 인포플러스는 현지 기업과 금융기관 소비자를 연결해 줄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탈모 고민 해결하는 아이케어닥터
아이케어닥터(공동대표 이호익·김민승)
아이케어닥터(공동대표 이호익·김민승)는 현대인을 괴롭히는 탈모 문제나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솔닥' 서비스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을 연결하고 이들이 추천하는 제품을 구매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객이 톡으로 고민 상담을 신청하면, 해당 전문의가 영상편지로 답변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탈모 제품의 경우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처방, 배송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김민승 대표는 대기업 사업부에서 해외영업과 전략기획 경력을 쌓았고, 이호익 대표는 의사 출신으로 2018년 창업했다.
퍼스널 트레이너 서비스 앨리스헬스케어
앨리스헬스케어(강다겸 대표)
앨리스헬스케어(강다겸 대표)는 자신만을 위한 인공지능 퍼스털 트레이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윌로(Weelo)를 서비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홈트레이닝 인구가 증가하는 것에서 사업 아이템을 착안했다. 인공지능 모션 인식 기술을 이용한 윌로는 고객이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면, 개별 고객에게 15분 구성의 최적화된 운동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모션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고칠 수 있는 메시지를 실시간 전송한다.
우주시장 개척하는 로켓런처 이노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소형 위성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로켓런처 스타트업이다. 오늘날 큐비샛 군집위성 등의 발달로 우주 산업이 팽창하면서 사업 아이템을 착안했다. 이노스페이스가 집중하고 있는 소형 위성용 로켓은 주로 통신, 지구관측, 원격측정, 과학 실험과 같은 용도로 활용된다. 현재 구름 속에 요오드화은을 살포해 인공 강우를 만드는 로켓인 블랙버드를 개발했고, 이와 별도로 3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개발을 끝냈다. 올해 말에는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정에서 50kg급 나노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시험 발사체(로켓 더미)를 발사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상업용 통신위성과 과학 위성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형 위성 발사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러 위성을 한꺼번에 싣고 하늘로 올라가야 하는 대형 발사체는 발사 대기 시간만 2~3년 걸리지만, 소형 발사체는 위성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목표 궤도에 띄울 수 있어 틈새 시장"이라고 말했다.
신임 센터장에 김영덕 전 총괄상무
디캠프 김영덕 신임 센터장과 김홍일 센터장
이날 디데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에 따라 관계자만 참여하고 청중들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지켜봤다. 이날 디데이 심사와 멘토링은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 오지성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 김준식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투자 본부장,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한편 디캠프&프론트원 신임 센터장에 김영덕 전 롯데액셀러레이터 총괄상무가 임명됐다. 김 신임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캠프의 조직 문화는 다른 액셀러레이터 사이에서도 모범"이라며 "잘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